경기도가 2026년도 본예산 40조 577억 원을 확정하며, 도민의 삶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사람 중심 기술혁신형 예산’을 본격 가동한다.
이번 예산은 전년 대비 1조 3,356억 원(3.4%) 증가한 규모로, 민생경제 회복·미래산업 육성·돌봄·균형발전 등 도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 집중 편성됐다.
■ “민생 회복과 미래성장, 두 축으로 재정 운용”
26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이번 예산은 일반회계 35조 7,244억 원, 특별회계 4조 3,333억 원으로 구성됐다.
경기도는 **‘사람 중심 기술혁신’**을 핵심 기조로 경기 회복 흐름을 이어가며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 산업 육성을 양대 축으로, 정부 정책의 실질적 성과가 도민 현장에서 나타나도록 집행의 속도와 완결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 미래산업 선점 위한 ‘2026 브랜드 과제’ 추진
경기도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로봇, 기후테크 등 미래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기도 브랜드 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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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디지털 분야:
혈액검사 및 AI 유방암 검진사업에 60억 원, 청소년 AI 성장 바우처에 12억 원, AI 혁신 클러스터 조성에 25억 원을 반영했다. -
반도체 산업:
전문인력 양성 22억 원, 팹리스 생태계 조성 24억 원 지원. -
기후·에너지 전환:
RE100 소득마을 프로젝트 128억 원,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42억 원, 기후보험 34억 원, ‘1회용품 없는 경기특화지구’ 조성에 10억 원을 편성했다.
경기도는 이를 통해 미래산업 생태계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혁신 거점도시로의 도약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 민생경제 회복·생활안정 위한 지원 강화
경기도는 지역경제의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소상공인과 소비자 지원책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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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힘내GO 카드 3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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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 할인쿠폰 18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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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살리기 통큰세일 100억 원
또한 교통복지 확대를 위해 시내·광역버스 공공관리제에 4,769억 원, 수도권 환승할인 1,816억 원, THE경기패스 100억 원,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 390억 원을 투입한다.
■ 돌봄·복지·안전망 확대…“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경기”
경기도는 생애주기별 돌봄 서비스 강화와 재난안전망 확충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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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도 돌봄·간병SOS프로젝트 2,406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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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과정 지원 4,978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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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유아 급식비 642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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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부부 시술비 498억 원
또한 재해예방사업 952억 원, 지방하천 정비 2,417억 원, 풍수해·지진보험 7억 원 등 안전기반 강화 예산을 반영했다.
이와 함께 **선감학원 역사공간 조성(18억 원)**과 의료원 운영 지원(258억 원) 등을 통해 공공의료와 인권 가치 확산도 병행한다.
■ 균형발전과 교통인프라 확충…“북부·남부 함께 성장”
경기도는 지역 간 균형발전을 핵심 목표로 북부와 남부권 모두에 생활SOC와 교통망 확충 예산을 배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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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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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기금 20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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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테마파크 1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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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사업 1,39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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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철도 건설 2,105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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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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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사업 1,451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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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철도 건설 25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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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공공도서관 건립 74억 원, 도시숲·공원 조성 86억 원, 생활SOC 40억 원, 주차장 조성 158억 원을 편성해 도민 삶의 질과 생활 인프라 개선을 도모한다.
이번 경기도 예산안은 ‘경제 회복’과 ‘미래 준비’를 동시에 잡으려는 균형형 확장재정으로 평가된다. 특히 AI·반도체·기후테크 등 신성장 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는 경기도가 수도권을 넘어 대한민국 산업 전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