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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서귀포시, 2026년 복지위생 예산 4,339억 확정…“촘촘한 돌봄 강화”

 

서귀포시가 2026년도 복지위생분야 예산을 총 4,339억 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전년도(3,956억 원) 대비 383억 원(9.7%) 증가한 규모로, 시는 복지 안전망 강화와 저출산·고령화 대응, 위생관리 체계 고도화를 통해 ‘따뜻하고 건강한 복지공동체 서귀포시’ 실현에 나선다.

 

■ 복지안전망 강화에 4,300억 투입

서귀포시는 시민의 기본적 삶을 보장하고 사회적 약자를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복지 중심 예산 구조를 확립했다.
특히 복지 사각지대 해소, 돌봄·일자리 확대, 아동·청소년 복지 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두고 있다.

 

■ 주요 신규사업 — “모두가 체감하는 복지”

2026년 신규 편성된 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다.

  • 공공형 실내어린이 놀이터 2호점 조성(15억 원)

  • 강정 청소년문화의집 신축(9억 원)

  • 어린이집 무상 보육료 지원(4~5세 870명 대상) — 7억 3천만 원

  • 손주돌봄수당 신설(114명, 4억 1천만 원)

  • 정신직업재활시설 신축(8억 원)

 

이와 함께 기존 사업의 확대도 두드러진다.
생계급여 지원(333억→490억 원), 제주가치돌봄(27억→34억 원)긴급복지지원(11억→17억 원), 행복한 첫아이 지원금(2억→6억 원)노인일자리(275억→302억 원), 장애인 일자리(49억→57억 원) 등 주요 복지사업 예산이 전반적으로 증액됐다.

 

■ 복지시설 확충 및 생활 인프라 강화

복지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

  • 경로당 신·증축 및 개보수 152개소(34억 원)

  • 제주 동부 공설장례식장 확충(37억 원)

  • 노숙인·장애인복지시설 개보수 및 장비보강(17억 원)

  • 미래형 청소년 공간 조성(6억 원)

  • 청소년수련시설 기능보강(13억 원)

 

■ 돌봄 체계 강화 — “틈새 없는 복지”

‘제주가치돌봄’ 지원대상은 2,800명에서 3,550명으로 확대되며, 무상지원 기준도 중위소득 100% 이하 → 120% 이하로 완화된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노인·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돌봄서비스에 8억 원을 투입해 생활 현장 중심의 맞춤형 돌봄체계를 강화한다.

 

■ 아동·청소년 복지 확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아동틈새돌봄서비스(3.4억 원)**를 주말·공휴일로 연장 운영하고, 손주돌봄수당(월 30~60만 원) 제도를 신설했다.

 

365일 안전한 놀이공간 조성을 위한 공공형 실내어린이 놀이터 2호점(15억 원) 신축도 추진된다.
또한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4개소, 11억 원)**와 미래형 디지털 체험공간(6억 원) 조성 등 청소년 지원 인프라도 확충된다.

 

■ 장애인 복지 및 고용 확대

장애인병원동행서비스를 운영기간 10개월 → 12개월지원시간 1일 3시간 → 4시간으로 확대하고, 예산도 6,500만 원에서 8,500만 원으로 증액했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돌봄과 일상돌봄 서비스 등 맞춤형 복지에 174억 원을 투입하고, 장애인 일자리를 486명 → 534명으로 늘려 49억 원 → 57억 원을 지원한다.

 

■ 어르신 맞춤복지 — “활기찬 노후 지원”

2026년 노인복지 예산은 총 1,692억 원.

  • 기초연금 지원(1,056억 원)

  •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6,217명, 302억 원)

  • 경로당 운영 및 시설지원(65억 원)

  • 노인맞춤돌봄서비스(3,886명, 62억 원)

또한 퇴원 후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70명에게 단기 집중돌봄을 신규 지원한다.

 

■ 위생환경 개선 — “시민이 안심하는 도시”

서귀포시는 공중·식품위생 분야에 5억 6천만 원을 투입해 위생업소 관리 및 시설개선, 위생안전 점검 강화 등 시민 건강 보호에 나선다.

 

■ 정부 평가 ‘우수 지자체’ 잇단 선정

서귀포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보건복지부 주관 ‘희망복지지원단 운영 우수지자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우수사례 장려상’, 행정안전부 ‘외국인주민 지원 우수사례 경진대회 장려상’ 등을 수상하며 복지행정 성과를 인정받았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튼튼한 사회안전망은 시민 행복의 기본”이라며 “돌봄·일자리·여가 등 전 분야에서 촘촘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모든 시민이 체감하는 행복한 복지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귀포시의 2026년 예산안은 단순한 복지 지출 확대를 넘어, 시민의 삶의 질과 지역 돌봄 생태계의 균형 발전을 지향한다.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현장 실행력이 뒷받침된다면, ‘서귀포형 복지모델’이 전국 표준으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