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2026년에도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주가치돌봄’ 사업을 한층 더 확대한다.
시는 돌봄 서비스의 범위와 지원 대상을 넓혀 **“더 많은 시민에게 더 촘촘한 돌봄”**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 5대 9종 서비스로 확대…누적 이용자 5,150명
‘제주가치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제주형 대표 통합돌봄 서비스다.
2025년 기준 생활돌봄·주거편의·식사지원·운동지도·정서지원 등 5대 9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누적 5,150명의 시민이 맞춤형 돌봄을 제공받았다.
특히 기존 돌봄 체계에서는 제공되지 않았던 **‘운동지도’**와 ‘주거편의’ 서비스를 신규 도입하여, 장기요양등급자나 장애인 활동지원 대상자 등 다양한 계층이 돌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이용자 만족도 역시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 돌봄 인프라·인력 확충으로 안정적 서비스 기반 마련
서귀포시는 돌봄 수요 증가에 발맞춰 서비스 제공기관과 인력 확충에 집중해왔다.
2023년 6개소였던 돌봄 제공기관은 2025년 16개소로 2.6배 증가했으며,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 등 돌봄 제공 인력도 86명에서 172명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이를 통해 돌봄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은 물론, 지역 내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뒀다.
■ 2026년 예산 120% 확대…지원 대상도 완화
서귀포시는 2026년 ‘제주가치돌봄’ 예산을 **27억 원에서 34억 원으로 확대(약 120% 증가)**하고, 무상지원 기준을 중위소득 100% 이하 → 120% 이하로 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도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다.
시는 “예산 확대와 지원기준 완화를 통해 **‘모든 시민이 체감하는 포용 돌봄’**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의료·요양·돌봄 연계…통합케어 체계 강화
서귀포시는 의료·요양·돌봄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통합 돌봄 체계를 구축해, ‘제주가치돌봄’을 지역 돌봄의 핵심 축으로 연계 운영할 예정이다.
노인·장애인·장기요양 등 기존 공공돌봄 서비스와의 협업을 강화하면서, 제도 이용이 어렵거나 공백이 생긴 경우에는 ‘제주가치돌봄’이 보완적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살던 곳에서 돌봄을 이어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제주가치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누구나 편히 이용할 수 있는 현장 중심 돌봄 모델로 자리 잡았다”며, “축적된 데이터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가치돌봄’은 행정 중심의 복지에서 시민 체감 중심의 돌봄정책으로 전환한 대표 사례다. 단순한 서비스 확장이 아니라, 의료·요양·주거·정서지원까지 아우르는 통합복지 플랫폼으로 발전할 때 진정한 ‘지역 기반 돌봄공동체’가 완성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