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시가 2025년 한 해 동안 9,024억 원의 복지 예산을 투입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촘촘한 복지정책을 추진한 결과 각종 정부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 시민이 체감하는 복지안전망 구축
제주시는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해 위기 가구와 돌봄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발굴했다.
저소득 위기가정 3,870가구에 생계비·의료비 등 34억 원을 지원했고, 1인가구 실태조사를 통해 9,155명의 위기가구를 발굴, 6,600여 건의 복지서비스를 연계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제주는 보건복지부 ‘겨울철 복지위기가구 발굴 우수지자체’, 행정안전부 ‘읍면동 복지안전서비스 개선 경진대회’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 제주형 통합돌봄 서비스 확산
‘제주가치돌봄’은 2025년 기준 5대 9종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며 지역사회 중심 통합돌봄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다.
누적 이용자는 1만 명을 돌파했고, 이용자 수는 1년 새 **2배 이상 증가(2,391명→4,798명)**했다.
이에 대응해 돌봄 인프라를 대폭 확충했다.
서비스 제공기관은 6개→22개, 제공인력은 **148명→372명(2.5배 증가)**으로 늘려 전문성과 일자리 창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제주시는 출산·육아 지원에도 힘썼다.
첫만남이용권·육아지원금 148억 원을 지원하고, 아동수당 및 체험활동비 351억 원, 결식아동 급식비 지원 4,629명 등으로 양육 부담을 완화했다.
또한 도련 다함께돌봄센터, 김만덕 거점형 돌봄센터를 추가 개소해 아동 돌봄 인프라를 확충했다.
아동학대 의심신고 813건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보호체계 개선에도 나섰다.
■ 어르신 복지 강화 및 일자리 확대
노인복지 분야에는 1,744억 원의 기초연금이 지급되며, 수혜 어르신은 전년 대비 2,114명 늘어난 5만 2,545명에 달했다.
경로당 신·증축 및 시설개선에 34억 4,500만 원을 투입해 쾌적한 여가 환경도 조성했다.
노인일자리 사업에는 475억 원을 투입, 9,939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이 성과로 제주시니어클럽과 느영나영복지공동체가 복지부 ‘우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 장애인 자립·고용 확대…2년 연속 대상 수상
장애인복지에는 총 796억 원이 투입됐다.
장애인연금과 의료비, 지역사회 통합돌봄 지원 등으로 생활 안정 기반을 마련했고, 자립지원 시범사업(11억 원)을 통해 맞춤형 주거·일상 서비스를 연계했다.
장애인 일자리 사업에는 226억 원, 시설 운영비로 476억 원을 투입했으며, 덕천리에는 전국 최초 독립형 주거서비스 기관도 조성했다.
그 결과, 제주시는 보건복지부 ‘전국 장애인복지사업 평가’ 2년 연속 대상을 차지했다.
■ 저소득층·근로복지 강화
생계급여 지원 금액 확대와 함께 **2만 8,656명(985억 원)**이 수혜를 받았다.
또한 37개 자활사업단에서 683명이 참여하고, 근로장려금 32억 원을 지급해 근로 의욕을 높였다.
이 같은 공로로 **3년 연속 복지부 ‘기초생활보장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 성평등·다문화·청소년 정책도 ‘성과’
양성평등 콘텐츠 공모전과 다문화가족 특성화 사업(7억 6,300만 원)을 통해 지역사회 통합과 평등문화 확산에도 앞장섰다.
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 5개소를 신규 위탁하고, 공공형 어린이집 20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또한 청소년수련시설 보강에 10억 원을 투입하고, 위기·가정 밖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돌봄을 확대했다.
그 결과 구좌청소년문화의집, 제주시청소년수련관 등이 여가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아이돌봄 서비스 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았다.
■ 고립가구 지원·통합돌봄 TF 신설
1인가구 증가와 고령화에 대응해 제주시는 1인가구지원팀과 의료통합돌봄TF팀을 신설, 복지·의료·안전망이 결합된 지역 맞춤형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미숙 복지가족국장은 “2025년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도 모든 시민이 복지의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더불어 사는 따뜻한 복지공동체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시는 복지의 양적 확대를 넘어 ‘지역 맞춤형 통합복지’로의 전환을 보여줬다. 이제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성이다. 돌봄과 자립, 복지의 선순환이 일상 속에서 작동할 때 비로소 ‘행복한 복지도시 제주’가 완성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