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강동구 성내동 179번지 일대를 대상으로 한 **역세권 활성화사업 지구단위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
시는 12월 24일 열린 제2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해당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강동역 일대는 기존 강동역A(성내동 19-1번지 일대) 역세권 활성화사업과 함께 개발이 본격화되며, 강동역 중심 생활권이 빠르게 재편될 전망이다.
■ 43층·348세대 규모 주상복합단지 조성
이번 계획에 따라 대상지에는 지하 7층~지상 43층, 높이 150m 이하, 연면적 약 6만9,000㎡ 규모의 건축물이 들어선다.
총 348세대(임대 62세대 포함) 규모의 공동주택이 공급되며, 지역 주민을 위한 공공산후조리원과 서울형 키즈카페 등 지역필요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번 심의를 통해 대상지를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해 개발 여건을 개선하고, 생활밀착형 공공기여 시설을 통해 지역의 생활 편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 공공산후조리원·서울형 키즈카페 등 지역밀착형 시설 확충
이번 사업의 핵심은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공공기여 시설의 도입이다.
서울시 정책시설로 조성되는 시립 공공산후조리원은 인근 주민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형 키즈카페는 어린이 돌봄과 놀이공간을 통합한 가족 중심 커뮤니티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운영비 부담으로 공공시설 유지에 어려움을 겪던 자치구에 실질적인 해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강동역 직접 연결… 입체형 보행 네트워크 구축
대상지 내부에는 지하철 출입구가 직접 연결되는 공개공지가 설치되며, 지상·지하를 잇는 입체적 보행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또한 인접한 강동역A 사업지와는 지하 연결통로를 통해 연계되어 천호공영주차장, 빙상장, 수영장 등 생활·체육시설과 근린생활시설로 날씨와 교통 여건에 상관없이 이동 가능한 구조가 완성된다.
■ 2027년 착공·2030년 준공 목표
서울시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확정 후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강동역 역세권이 천호·성내 생활권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며, “중소형 평형 중심의 주택공급과 함께 저출산 시대에 맞는 생활 인프라 확충을 통해 주거·육아·여가가 공존하는 복합 생활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동역 일대는 기존 주거지와 역세권 개발이 결합하는 서울 동남권의 새로운 성장축이다. 이번 성내동 활성화사업은 ‘주거+육아+생활’을 결합한 복합 도시 모델로, 서울형 역세권 개발의 새로운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