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일 첫 방송을 앞둔 판사 이한영이 배우들의 깊이 있는 캐릭터 해석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성, 박희순, 원진아는 각자가 맡은 인물을 상징하는 키워드를 직접 전하며 드라마의 몰입 포인트를 짚었다.
‘판사 이한영’은 거대 로펌의 그늘 아래에서 살아오던 판사가 10년 전으로 회귀한 뒤, 과거와는 다른 선택으로 거대한 악을 심판하는 정의 구현 회귀극이다. 첫 방송을 불과 열흘 앞둔 시점에서 주연 배우들의 설명은 작품의 결을 보다 선명하게 드러낸다.
먼저 주인공 이한영을 연기한 **지성**은 캐릭터 키워드로 ‘어둠’, ‘연필’, ‘정의의 쾌감’을 꼽았다. 그는 “부패와 타락이라는 어둠 속에서 살며 타인과 자신을 상처 입혔던 인물이 회귀 후 정의라는 새로운 선택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필’은 이한영의 변화된 가치관을 상징하는 도구다. 지성은 “젊은 시절엔 정의를 고민하던 평온한 상징이었고, 타락한 이후엔 스스로를 합리화하는 위험한 위안이 됐다”며 “회귀 후에는 무엇이 옳은지 집중하게 만드는 성찰의 시간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처럼 연필 하나에도 담긴 감정의 결이 극의 밀도를 높일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신진 역을 맡은 **박희순**은 ‘자신감’과 ‘냉철함’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그는 “자신이 옳다고 믿는 선택을 망설임 없이 밀어붙이는 인물”이라며, 회귀로 인해 재편되는 사건 속에서 욕망과 권력이 만들어내는 긴장감을 예고했다. 절제된 연기가 캐릭터의 위압감을 배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김진아 역의 **원진아**는 ‘용감’, ‘돌진’, ‘기세’를 떠올렸다. 원진아는 “표정과 입 모양만으로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들이 인상 깊었다”며 “쉽지 않은 표현 방식이었지만 그만큼 연기하는 재미도 컸다”고 전했다. 아버지를 위험에 빠뜨린 인물에게 복수하기 위해 멈추지 않는 김진아의 에너지가 극에 강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지성, 박희순, 원진아의 입체적인 캐릭터 플레이로 서사의 무게감을 더할 MBC 새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은 2026년 1월 2일 금요일 밤 9시 40분, MBC에서 첫 방송된다.
회귀물의 재미는 결국 인물의 선택에 있다. ‘판사 이한영’은 배우들의 촘촘한 캐릭터 해석이 그 선택의 무게를 더욱 또렷하게 만들 작품이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