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가 맞벌이 가정과 지역 아동의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새로운 가족친화형 돌봄시설을 선보였다. 동구청은 12월 24일 오전 10시 30분, 화진4가길 20에서 ‘화정다함께돌봄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훈 동구청장과 지역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해 센터의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화정다함께돌봄센터는 방어·화정 지역의 돌봄 수요 증가에 대응해 마련된 맞춤형 돌봄 공간으로, 맞벌이 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6~12세)을 대상으로 방과 후와 방학 중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득 기준에 상관없이 모든 아동이 이용 가능해 포용적 아동 돌봄 정책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이곳은 **주말에도 문을 여는 ‘가족 개방형 돌봄센터’**로 운영된다. 평일에는 돌봄 중심의 일과 프로그램을, 주말에는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놀이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돌봄 사각지대 해소와 가족 여가 공간 제공이라는 두 가지 역할을 수행한다.
센터는 현대자동차와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의 사회공헌기금 3억 원을 기반으로 조성됐다. 지역 기업과 노동조합이 협력해 지역사회 복지 인프라 확충에 기여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화정다함께돌봄센터는 아이들의 돌봄 공간을 넘어, 주말에는 가족이 함께 소통하고 추억을 쌓는 생활 밀착형 복합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돌봄 걱정 없는 울산 동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돌봄은 단순한 보육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품에서 아이와 가족이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다. 울산 동구의 시도가 지역 돌봄 모델의 새로운 기준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