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대표적인 디딤돌 일자리 사업인 **‘서울 매력일자리’**를 2026년 총 3,600명 규모로 확대 운영한다.
특히 AI(인공지능) 활용 분야를 새롭게 신설해, 직무교육과 현장 경험을 결합한 민간 취업 연계형 일자리 모델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 ‘AI 활용 분야’ 신설…직무교육에서 취업까지 단계별 지원

서울시는 기존의 공공형 직무 중심 일자리 사업을 넘어 민간 취업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2026년 매력일자리 규모를 전년 대비 100명 늘어난 **3,600명(공공형 1,620명, 민간형 1,980명)**으로 확대한다.

특히 민간형 비중을 55%로 늘려 취업 연계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공공형 매력일자리는 서울시·자치구·투자출연기관 등에서 근무하며 직무교육 + 실무 경험을 병행해 민간 일자리 진입을 돕는 구조다.

2026년에는 총 164개 사업을 통해 1,620명이 선발되며, 만 18세 이상 실업 상태의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여자는 최대 18개월 근무 가능하며, **서울형 생활임금(시급 12,121원, 월 약 252만 원)**이 적용된다.
또한 자격증 시험 및 어학시험 응시료도 연 3회(회당 5만 원 한도)까지 지원된다.

■ 공공형 매력일자리 – AI 기반 직무교육 새로 도입

2026년에는 공공형 직무교육 분야에 ‘AI 활용’이 새롭게 추가된다.
이는 급속한 디지털 전환과 공공행정의 AI 활용 확대 흐름에 맞춘 조치다.

AI 분야에서는 △AI 모델 개발 전문인력 양성 △로봇·AI 콘텐츠 기획 전문가 양성 등 공공부문 AI 실무경험을 민간 취업으로 연결하는 맞춤형 교육이 제공된다.

또한 ‘청년취업사관학교’ AI 과정 수료생에게는 선발 시 가산점이 주어진다.

직무교육 분야는 기존 5개(경영기획, 행정사무, 문화예술경영, 돌봄, 교육·상담)에 AI 활용을 더한 총 6개 분야로 통합된다.
신규 참여자는 근무 전 1~2주간 40시간의 사전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하고, 근무 중에도 추가 40시간의 직무교육을 받게 된다.

법정의무교육은 전면 대면 방식으로 전환해 현장 안전과 근무 만족도를 높인다.

■ 공공형 참여자 모집…12월 24일 통합 공고

공공형 매력일자리 모집공고는 2025년 12월 24일부터 2026년 1월 9일까지 서울시와 서울일자리포털을 통해 게시된다.
접수는 2026년 1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2월 중 최종 선발된다.

■ 민간형 매력일자리 – 기업 참여형·협력형으로 확장

민간형 매력일자리는 민간기업 및 협회가 주도해 직무교육(2주~3개월) → 인턴 근무 → 취업 연계로 이어지는 실무형 일자리다.

2026년에는 전년 대비 230명 늘어난 1,980명 규모로 운영된다.

• 민간기업 참여형(1,390명):
  서울 소재 기업협회·사단법인이 신성장 산업(20개 포함) 중심으로 채용수요 조사부터 인턴 근무, 정규직 전환까지 일괄 지원한다.

• 민간단체 협력형(590명):
  복지·문화예술·관광·소상공인 등 분야 협회가 주관해 단기 직무교육 후 6개월 인턴을 거쳐 관련 업계로 취업을 연계한다.

민간형 매력일자리 사업자는 내년 2월 선정되며, 3~4월부터 참여자 모집이 시작될 예정이다.

■ “AI 기반 직무 역량 강화로 민간 취업률 높인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 매력일자리는 단순한 공공형 일자리 제공이 아닌, 현장 실무 역량을 키워 민간 취업으로 연결하는 디딤돌형 정책”이라며, “AI 활용 분야 신설을 통해 변화하는 고용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민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이번 조치는 ‘단기 일자리’에서 ‘경력형 일자리’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특히 AI·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직무훈련은 미래 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실질형 일자리 모델로 평가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