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7 (토)

  • 구름많음동두천 -5.6℃
  • 구름조금강릉 1.5℃
  • 맑음서울 -3.6℃
  • 맑음대전 -3.2℃
  • 맑음대구 -1.0℃
  • 맑음울산 0.5℃
  • 맑음광주 -2.1℃
  • 맑음부산 1.3℃
  • 구름조금고창 -1.5℃
  • 구름조금제주 5.7℃
  • 구름많음강화 -4.7℃
  • 맑음보은 -6.3℃
  • 맑음금산 -5.0℃
  • 맑음강진군 -0.9℃
  • 구름조금경주시 -0.3℃
  • 맑음거제 0.3℃
기상청 제공

경제

보성군, 청렴도 4년 연속 1등급·예산 8천억 돌파…지방행정 새 기준 세워

“현장에 답이 있다” 청렴·민생·재정 성과로 증명한 보성군

 

전남 보성군이 2025년 한 해 동안 행정 신뢰, 민생 안정, 산업 경쟁력, 문화·관광 도약, 생활 기반 확충 등 전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행정 철학 아래, 군은 위기 속에서도 신속한 소통과 실질적 대응으로 지역 성장의 체질을 바꿨다는 평가다.

 

■ 청렴 행정 4년 연속 1등급…지방자치 신뢰의 새 기록

보성군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5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4년 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
2022년부터 민선 8기 전 기간 모두 1등급을 유지한 지자체는 전국에서 보성군이 유일하다.

 

이는 군정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이 제도적으로 정착되었음을 보여주는 성과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역사에서도 전례 없는 기록으로 남게 됐다.

 

■ 예산 8천억 원 돌파…민생 중심 재정 운영

보성군은 세수 감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025년 예산 8,369억 원을 편성하며 군 역사상 처음으로 ‘예산 8천억 원 시대’를 열었다.

 

군은 특히 ‘민생600’ 사업을 통해 군민 1인당 30만 원씩, 총 112억 원 규모의 보성사랑지원금을 지급하며 실질적 민생 안정에 나섰다.
또한 보성사랑상품권 742억 원을 발행해 약 1,500억 원에 달하는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했다.

 

■ 깨끗한 생활환경·인구 순유입 ‘이중 성과’

보성군의 ‘클린600 사업’은 새단장 주간과 연계해 537톤의 폐기물을 처리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환경정화와 주민참여가 결합된 이 사업은 국토대청결운동의 대표 사례로 꼽히고 있다.

 

또한 출산·양육·교육·청년 지원을 아우른 인구정책 종합 추진으로 합계출산율 1.2명을 기록하며 전국 상위권을 유지했다.
1995년 이후 처음으로 인구 순유입 전환이라는 성과도 거뒀다.

 

■ 교육·청년 정책, 지역 정착 기반 강화

보성군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RISE(지자체-대학 협력 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 교육 혁신의 기틀을 마련했다.
보성고가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되며 지역 인재 육성의 토대를 강화했고, 청년 창업 및 가업 승계 지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정착 생태계를 조성했다.

 

■ 농림축산어업 경쟁력 강화…‘보성차 제2 부흥기’ 시동

농업 분야에서는 148억 원 규모의 통합RPC(미곡종합처리장) 준공으로 고품질 쌀 유통체계를 완성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커지는 말차(抹茶)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평지다원 조성, HACCP 인증 가공시설, 스마트 생육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며 ‘보성차 제2 부흥기’를 본격적으로 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확대, 한우 명품화, 해도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유치, ‘보성몰’ 연매출 20억 원 돌파 등으로 농어촌 경쟁력과 지속 성장 기반을 다졌다.

 

■ 문화·관광·해양·산림 융합으로 지역 브랜드 강화

보성의 대표축제인 보성다향대축제는 61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남도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
‘열선루 역사문화공원’ 준공과 함께 열린 보성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는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되살린 행사로 평가받았다.

 

해양 분야에서도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1,697억 원)**이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며 벌교 일대가 국가 해양생태 거점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율포항은 국가어항 신규 지정 예비 대상항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율포해양복합센터·율포프롬나드 조성으로 남해안 해양관광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 계절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

보성은 ‘자연·치유·체류형 관광’의 방향성 아래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오봉산 칼바위 명승 지정, 전남권 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 웰니스 관광지 선정태백산맥 테마파크, 기후대응 도시숲, 망제산 맨발산책길 조성 등 관광과 힐링이 결합된 ‘사계절 여행지’로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 생활 인프라 확충…삶의 질 체감 향상

남해선 철도 개통으로 신보성역~임성리역 구간의 광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고, **보성읍 도시가스 공급 사업(1,644억 원 규모)**이 본격화되며 주민의 연료비 부담이 줄었다.

 

또한 보성·벌교 복합커뮤니티센터, 농촌생활용수 개발, 노후 상수도 현대화, 공공하수도 확대 등 생활 인프라 개선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 환경이 완성되고 있다.

 

■ “군민이 만든 청렴도 1등급,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

보성군 관계자는 “4년 연속 청렴도 1등급과 예산 8천억 원 달성은 군민 참여와 공직자 책임행정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행정을 이어가 군민의 삶의 안정과 지역의 지속 성장을 함께 이루겠다”고 밝혔다.

 

보성군의 2025년은 ‘결과보다 과정이 빛난 해’다. 청렴 행정과 민생 중심의 정책이 결합될 때 지방자치의 진짜 경쟁력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