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2026년 건설사업 조기 발주를 통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는 12월 23일 실·국장과 담당부서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경기 활성화 재정집행 TF 회의를 열고, 대규모 건설사업의 신속한 추진 전략을 점검했다. 회의는 김원칠 부시장 주재로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건설 관련 시설비와 민간자본보조, 공공기관 자본적 위탁사업비 등 총 3,885억 원 가운데, 5억 원 이상 대규모 사업을 중심으로 136개 사업·3,049억 원 규모의 조기 발주 및 신속 준공 계획을 집중 점검했다. 시는 재정 집행의 속도를 높여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주요 점검 대상 사업으로는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28개 노선, 280억 원) ▲시도 및 농어촌도로 확·포장사업(6개 노선, 46억 원) ▲이중섭미술관 시설 확충사업(157억 원) ▲종합체육관 건립사업(195억 원) ▲제주 동부 공설장례식장 확충사업(38억 원) ▲FTA기금 고품질 과수생산시설 현대화사업(340억 원) 등이 포함됐다. 이들 사업은 지역 주민 숙원 해소와 함께 건설경기 부양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김원칠 부시장은 “지역 건설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지방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사업 발주계획을 조기에 수립하고, 집행 과정도 신속히 관리해 민생경제 회복이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기 발주는 행정의 의지를 보여주는 가장 직접적인 신호다. 계획에 그치지 않고 빠른 집행으로 이어질 때, 서귀포 건설경기와 지역경제 모두에 온기가 퍼질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