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경북 의성군 및 NS홈쇼핑과 손잡고 농산물 판로 확대와 직거래 활성화에 나섰다. 제주시는 12월 24일 의성군청에서 양 지자체와 NS홈쇼핑이 참여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제주시 농산물을 전국 소비지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직거래 유통망을 홈쇼핑·온라인 채널까지 확장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세 기관은 협약을 통해 우수 농·특산물의 공동 발굴, TV 홈쇼핑·모바일커머스·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유통채널 활용, 판매·홍보 협력을 추진하며, 농가의 판로 다변화와 소득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협약 체결을 기념해 **의성 지역 4개 농협 하나로마트(의성·서의성·안계·금성)**에서는 제주시 감귤 직거래 판매·홍보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소비지 현장에서의 판촉을 통해 직거래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 간 상생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제주시는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주요 소비지 농협과의 직거래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그 결과 현재 전국 52개소 농협과 협력망을 구축, 총 711톤·약 26억 원 규모의 직거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유통단계 축소에 따른 유통비 절감, 농가 수취가 개선, 소비자 가격 안정이라는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직거래 확대는 유통비를 줄여 농가 수익을 높이고 소비자 부담을 낮추는 핵심 정책”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제주와 의성의 농·특산물 공동 판매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합리적인 가격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통의 길을 줄일수록 농가와 소비자는 가까워진다. 이번 협약이 단발성 판촉을 넘어 지속 가능한 직거래 생태계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