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7 (토)

  • 흐림동두천 -8.5℃
  • 구름많음강릉 -2.2℃
  • 흐림서울 -6.6℃
  • 구름많음대전 -7.2℃
  • 흐림대구 -3.9℃
  • 구름조금울산 -3.8℃
  • 구름많음광주 -5.3℃
  • 맑음부산 -3.8℃
  • 흐림고창 -6.6℃
  • 구름많음제주 3.2℃
  • 구름많음강화 -7.0℃
  • 구름많음보은 -9.7℃
  • 맑음금산 -9.4℃
  • 맑음강진군 -7.0℃
  • 흐림경주시 -3.6℃
  • 맑음거제 -2.6℃
기상청 제공

건강/보건

유성구, 장애인복지위원회 정기회의 개최…내년 복지정책 방향 논의

2026년 사업추진 논의…전동보조기기 교육·돌봄·일자리 등 정책 추진

 

대전 유성구가 장애인 복지정책의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도 추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유성구는 지난 23일 유성구 장애인복지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한 주요 사업을 공유했다.

 

유성구 장애인복지위원회는 「유성구 장애인복지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에 따라 장애인 단체장, 복지시설장, 교수 등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16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회는 장애인 복지 정책 전반에 대해 심의와 자문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5년 장애인복지 주요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2026년 장애인 복지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유성구는 올해 3월 **실제 도로 환경을 반영한 ‘전동보조기기 운전연습장’**을 조성하고, 총 6회에 걸쳐 83명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안전·주행·관리 교육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전동보조기기 이용 장애인의 이동 안전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또한 청각·언어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원신흥동·구즉동·진잠동·학하동 행정복지센터에 조청기 세트를 설치하고, 유성구 주관 행사에는 수어 통역사 지원을 확대했다.

 

생활 편의 개선을 위한 사업도 병행됐다. 장애인 2가구를 대상으로 주택 내 화장실·싱크대 교체 사업을 추진했으며, 본청·행정복지센터·노인복지관 등 9개 기관에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 33대를 설치해 이용 편의를 강화했다.

 

유성구는 내년에는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주간그룹 1:1 돌봄사업과 주간개별 1:1 돌봄사업을 집중 지원하고, 전동보조기기 운전연습장 운영 확대, 장애인 공공일자리 확대 등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높이는 정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장애인의 일상 속 불편을 줄이고 권리 보장을 강화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형식적인 지원을 넘어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장애인 복지는 ‘배려’가 아닌 ‘권리’의 문제다. 유성구의 정책들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의 삶을 실제로 바꾸는 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