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촘촘한 치매 안전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연계 체계를 통해 치매 예방부터 돌봄까지 이어지는 통합 관리 시스템을 한층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읍시치매안심센터는 지난 23일 **‘2025년 제2차 지역사회 협의체 회의’**를 열고, 올해 추진해 온 치매 관리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2026년도 시행 계획 수립을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이번 회의는 현장 전문가들의 자문을 토대로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치매 환자와 가족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사회 협의체는 치매 관련 자원을 효율적으로 공유하고 유기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핵심 기구로, 치매 관리 사업 전반을 뒷받침하는 중추 역할을 맡고 있다.
회의에는 ▲정읍시 보건소 ▲정읍시립요양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정읍지사 ▲정읍 오손도손 주간보호센터 ▲대한노인회 정읍시지회 ▲김현기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전북과학대학교 간호학과 등 총 7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각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치매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줄 수 있는 지원 방안, 지역 여건에 맞는 서비스 연계 강화 방안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정읍시치매안심센터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적극 반영해 치매 예방 교육, 조기 검진, 돌봄 서비스로 이어지는 통합 관리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손희경 정읍시 보건소장은 “치매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대응해야 할 과제”라며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치매 대응의 해법은 현장에 있다. 기관 간 벽을 허무는 협력이 이어질 때, 돌봄은 제도가 아닌 ‘일상 속 안전망’으로 작동한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