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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영하 16도 강추위 예고…경기도, 한파 초기대응 비상체계 가동

25일부터 강추위 예보...도, 한파 대응체계 즉시 가동

 

경기도 전역에 강력한 한파가 예보되면서, 도가 인명 피해를 막고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올겨울 들어 가장 강한 추위가 예상되는 만큼, 초기 대응부터 현장 점검까지 긴장 수위를 끌어올린 모습이다.

 

경기도는 25일부터 도 전역에 한파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같은 날 오전부터 한파 초기대응 합동전담팀을 운영한다. 상황총괄을 비롯해 복지·상수도·재난 대응 등 7개 반, 12개 부서가 참여하는 비상 체계로, 시군과의 공조 아래 실시간 상황 관리에 돌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밤부터 경기도 다수 시군에 한파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며,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6도에서 영하 11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이는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으로,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도는 한파특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취약계층 보호, 시설물 점검, 수도 동파 예방 등 예방 중심의 조치를 강화한다. 특히 독거노인과 노숙인, 저소득층 등 한파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안부 확인과 보호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3일, 도내 31개 시군에 특별 지시를 전달하며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주요 내용은 ▲독거노인·노숙인 보호 강화 ▲농작물 냉해 및 가축 폐사 예방 ▲수도시설 동파 예방 홍보 및 피해 시 신속 복구 ▲긴급재난문자·마을방송 등을 활용한 한파 행동요령 적극 안내 등이다.

 

경기도는 한파특보가 발효될 경우 연장형 한파쉼터와 응급대피소를 즉시 가동하고, 야간·주말 운영 여부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노숙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순찰과 거리 상담을 강화해 한파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기온은 갑자기 떨어지지만, 대비는 미리 할수록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이번 한파 대응이 ‘사고 이후의 조치’가 아닌 ‘사고 이전의 예방’으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