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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제주시, ‘감귤 직거래 릴레이 페스타’ 성과…유통비 절감·판매 2.6억 원 달성

전국 26개 하나로마트 참여…중간 유통단계 줄여 농가수취↑ 소비자 가격↓

 

제주시가 감귤 유통구조 혁신과 소비 촉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제주시는 12월 소비 성수기를 맞아 전국 주요 소비지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진행 중인 **‘감귤 직거래 릴레이 페스타’**를 통해 감귤 유통단계 간소화 및 판매 활성화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직거래 행사는 12월 한 달 동안 서울·경기·충청·전라·경상권 등 전국 26개 하나로마트가 참여해 총 80톤, 약 2억6천만 원 규모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시는 기존 복잡한 유통 단계를 줄이고 제주 산지에서 소비지로 직송하는 직거래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유통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를 제품 가격에 반영해 농가의 수취가 상승과 소비자의 합리적 구매 만족이라는 상생 성과를 동시에 실현했다.

 

특히 시식행사와 연계된 현장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었다. 황금향 등 만감류 품목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소비자들로부터 “맛과 가격 모두 만족스럽다”,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렸으면 좋겠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제주시 관계자는 지난 12일 서울권 주요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농협 관계자들과 직거래 확대 및 설 명절 만감류 판촉 방안을 논의했다. 소비지농협들은 공동구매 확대와 명절 선물세트 판촉 참여에 적극적인 의사를 밝혔다.

 

제주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초 만감류 설 선물 판촉 행사와 신규 소비지 발굴을 연계해 직거래 확대 분위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홍보관 구축, TV 홈쇼핑 진출 등 유통망 다변화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양정화 제주시 감귤유통과장은 “감귤 직거래 릴레이 페스타는 불필요한 유통단계를 줄여 농가는 이익을, 소비자는 합리적 가격을 얻은 상생 유통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제주 농산물의 직거래 판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감귤 한 상자에 담긴 신뢰가 유통의 미래를 바꾼다. 제주시의 이번 직거래 모델이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