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BS 2TV 단막 프로젝트 **러브 : 트랙**이 발칙한 설정 속에서 사랑의 본질을 묻는다. 배우 김윤혜, 김민철, 권수현이 소동 끝에서 진심을 발견하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오는 12월 21일(일) 밤 10시 50분 방송되는 ‘러브 : 트랙’ 다섯 번째 에피소드 ‘아빠의 관을 들어줄 남자가 없다’는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게 된 외동딸 수아가 10년을 함께한 전 남친과 100일 된 현 남친 사이에서, 누가 아버지의 관을 들어야 할지를 고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무거운 상황 속에서 터지는 선택의 아이러니가 작품의 색을 선명하게 만든다.
김윤혜는 아버지의 장례를 앞둔 외동딸 최수아 역을 맡아, 슬픔과 혼란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으려는 인물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김민철은 수아의 현 남자친구 강인호, 권수현은 전 남자친구 한정민으로 분해 장례식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팽팽한 감정 대치를 펼친다.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에는 상복 차림의 수아가 난감한 표정을 짓는 가운데, 인호와 정민이 서로를 경계하듯 날 선 시선을 주고받는 장면이 담겨 긴장감을 높인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흔들리는 수아 앞에 전 남친이 등장하고, 뒤이어 현 남친까지 나타나며 전·현 남친의 삼자 대면이라는 난감한 상황이 펼쳐진다.
이미 끝난 관계임에도 가족처럼 행동하는 정민과, 지금 이 순간 수아의 곁을 지키는 사람은 자신이라 믿는 인호. 두 남자의 견제는 결국 다툼으로 번지고, 수아에게 **“누가 아버지의 관을 들 것인가”**라는 선택을 요구하는 지점까지 치닫는다. 장례식장이라는 무거운 배경 속에서 웃음과 긴장을 동시에 자아내는 아이러니가 작품의 개성을 완성한다.
피할 수 없는 선택의 순간 앞에 선 수아, 그리고 각자의 방식으로 진심을 드러내는 두 남자의 감정이 어떤 결론으로 이어질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무거운 장례라는 공간에서 사랑의 자리를 묻는 발칙한 질문은, 오히려 관계의 진실을 또렷하게 비춘다. 단막의 미덕을 살린 대담한 설정이 여운을 남길 전망이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