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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윤석화 별세…문체부 “공연예술 발전 공로 기려 문화훈장 검토”

최휘영 장관 정부 대표로 조문, 관련 절차 거쳐 문화훈장 추서 예정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이 지난 12월 19일 오후 5시 30분, 향년 69세로 별세한 배우 고(故) 윤석화 씨의 빈소를 찾아 깊은 애도를 표했다. 최 장관은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며 “고인은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서 오랜 세월 헌신해왔다”며 “그 공로를 기리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석화 배우는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5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연극·뮤지컬·드라마·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해왔다. 특히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다수의 대표작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한국 연극계의 상징적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배우로서의 활약뿐 아니라 연출가이자 설치극장 ‘정미소’의 대표로서 창작 기반을 넓히는 데에도 힘썼다. 또한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며 후배 예술인들의 복지 향상과 연극계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윤석화 배우는 생전 수많은 연극상과 백상예술대상을 수상하며 예술적 공로를 인정받았고, 세대를 넘어 존경받는 예술가로 기억되고 있다.


윤석화 배우는 단순한 연기자가 아닌, 한국 공연예술의 살아있는 역사 그 자체였다. 그가 남긴 예술적 유산은 후배들에게 여전히 큰 울림으로 남을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