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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남도, 일본 도쿄서 홍보행사 개최…관광·전통문화 큰 호응

12월 20일 동경 오카야마현 상설전시판매장에서 경남 관광자원 홍보

 

경상남도가 일본 도쿄에서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경남의 관광자원과 전통문화, 도내 기업 제품을 직접 소개하며 한·일 지방정부 간 교류 확대에 나섰다.

 

경남도는 지난 20일(현지 시각) 일본 도쿄에 위치한 오카야마현 특산품 상설전시판매장에서 ‘우호 협정 도시 오카야마현 상설전시장 활용 경남 홍보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 경남·오카야마 도쿄사무소 공동 추진…500여 명 방문

이번 행사는 경남도 동경사무소와 오카야마현 동경사무소가 공동으로 마련했으며, 양 지역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경남의 매력을 일본 시민들에게 직접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 당일 전시장을 찾은 방문객은 약 500명에 달해 현지에서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 유등축제부터 낙화놀이까지…경남 관광 콘텐츠 집중 소개

행사장에서는 진주 남강유등축제, 함안 낙화놀이 등 경남을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가 영상과 홍보물로 소개됐다.

 

또한 해인사 장경판전, 통영 나전칠기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전통 공예를 중심으로 한 문화 전시가 함께 진행돼 경남의 역사성과 문화적 깊이를 전달했다.

 

관광 포토존을 활용한 체험형 홍보는 방문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며 경남 관광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 나전칠기 체험·K-전통문화 인기…현지 반응 ‘긍정적’

전통공예 체험 프로그램도 행사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나전칠기 체험을 비롯해 한복 저고리·갓 키링 제작 체험은 일본 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K-전통문화 관심과 맞물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오카야마현이 운영 중인 업사이클 체험 프로그램과 공동 운영되면서 양 지역이 협력하는 상징적 장면을 연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 도내 수출기업 제품 시식 행사…브랜드 인지도 제고

본 행사에 앞서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은 경남 도내 수출기업의 식품을 소개하는 시식 홍보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일본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접 맛보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경남 식품에 대한 친밀도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 “일본 내 경남 브랜드 노출 지속 확대”

경남도와 오카야마현은 2009년 우호협정을 체결한 이후 문화·관광·청소년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수진 경상남도 동경사무소장은 “앞으로 일본 전역의 40여 개 지자체 상설전시장과 관광안내소를 연계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오카야마를 비롯해 야마구치, 아이치 등 우호 도시의 주요 행사에도 지속 참여해 경남 브랜드의 일본 내 인지도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방정부 외교는 결국 현장에서 체감되는 이미지로 완성된다. 이번 도쿄 홍보행사는 경남이 가진 문화·관광·산업 경쟁력을 일본 소비자에게 자연스럽게 각인시킨 실질적인 교류 사례였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