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군의회 의결을 거쳐 2026년도 예산을 총 4,315억 원 규모로 최종 확정했다.
이번 예산은 2025년 본예산보다 173억 원 늘어난 것으로, 군은 한정된 재정 여건 속에서도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 일반회계 확대, 특별회계 조정…재정 구조 효율화
2026년 예산은 일반회계 4,126억 원, 특별회계 189억 원으로 편성됐다.
일반회계는 전년 대비 279억 원(7.26%) 증가한 반면, 특별회계는 106억 원 줄어든 189억 원으로 조정됐다.
군은 필수 사업과 주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 재원을 집중해 예산의 실효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였다고 설명했다.
■ 문화·관광·지역개발…생활 인프라 확충에 집중
주민 생활과 직결된 문화·관광 및 지역개발 분야에는체육·여가·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들이 다수 반영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토성생활체육공원 조성(55억 원) ▲학야리 파크골프장 조성(6억 원) ▲접경지역 활력거점 시설 조성(6억 원) ▲화진포 해양누리길 조성(41억 원) ▲오호리 우리동네 살리기 사업(22억 원)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16억 원) 등이 포함됐다.
■ 농림·수산 분야 지원 확대…소득 안정과 지역 산업 육성
농림해양수산 분야에서는 농·어업인의 소득 안정과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고성 든든(반값) 농자재 지원사업(38억 원) ▲공현진항 외 3개소 어촌신활력증진사업(117억 원) ▲봉드레포드레 수산관광센터 신축(6억 원) ▲고성RPC 투입구 개선(8억 원) ▲임대형 벤처공장 설립(38억 원) ▲축산농가 사료 보전 경영안정자금(5억 원) 등이 편성됐다.
■ 복지 예산 강화…노인·취약계층 지원 지속
복지 분야 역시 예산 비중을 유지하며 사회적 약자 보호에 힘을 실었다.
▲기초연금 295억 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80억 원 ▲생계급여 64억 원 ▲자활근로사업 22억 원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16억 원 등이 반영됐다.
군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노인 복지와 일자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 만들 것”
고성군수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주민 삶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예산을 편성했다”며 “군민 여러분이 일상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사업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예산은 숫자가 아니라 정책의 방향을 보여준다. 고성군의 2026년 예산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주민 체감형 행정’으로 가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