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세대 간 소통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공공주택 커뮤니티 모델 ‘경기 유니티’를 새롭게 선보였다.

19일 남양주 다산지금 A5 경기행복주택 단지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김용진 GH 사장, 홍지선 남양주시 부시장, 유영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부위원장 등 주요 관계자와 지역 주민이 참석했다.

■ 전국 최초 민·관 협력형 공공주택 커뮤니티

‘경기 유니티’는 공공임대주택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아동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세대통합형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한 사업이다.

민간 전문기관이 운영을 맡아 아이돌봄 서비스, 건강교실, 여가 프로그램 등을 상시 제공하며 공공과 민간의 협력으로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남양주 다산지금 A5 행복주택은 2022년 6월 입주가 시작된 단지로, 이번에 개소한 ‘경기 유니티’는 단지 내 근린생활시설 956㎡(1~2층)에 조성됐다.

■ 세대 맞춤형 공간 구성…아동부터 고령자까지 함께

1층은 아이 성장 중심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놀이·체험 존과 가족 라운지를 마련해 아동의 발달 단계에 맞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2층은 고령자와 성인 중심의 건강·여가 공간으로, 실내 파크골프장, 운동처방실, 커뮤니티 라운지 등이 들어서 있어 세대 간 교류의 장이 된다.

특히 이 공간은 입주민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커뮤니티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 공공과 민간의 역할 분담으로 안정적 운영

‘경기 유니티’는 민·관 협력형 운영체계를 기반으로 한다.
경기도와 GH가 공간 조성과 공공서비스 연계를 맡고, 민간 운영기관은 프로그램 기획·운영 및 서비스 품질 관리를 담당한다.

운영기관은 상주 인력을 배치해 ▲아이돌봄 서비스 ▲고령자 건강교실 ▲스크린 파크골프 ▲요리·육아 교육 등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번 모델을 통해 공공주택의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고, 입주민 간 교류 촉진과 세대 간 통합, 삶의 질 향상 등 공공주택 공동체 회복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공공과 민간이 함께 만드는 새로운 주거 커뮤니티”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경기 유니티’는 공공과 민간이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입주민에게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공공주택 커뮤니티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주거 공간 안에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공공주택은 이제 단순한 거주공간을 넘어,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경기 유니티’는 그 변화를 보여주는 첫 번째 실험실이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