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인공지능(AI), 자동차, 에너지 등 미래 핵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유망기업 7곳과 **총 809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시는 19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핵심 전략산업 투자유치협약식’**을 열고 산업별 첨단 기술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 미래 전략산업 투자 확대…351개 일자리 창출 기대
이번 협약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선석기 광주경제자유구역청장, 그리고 투자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참여 기업은 ▲엠피닉스㈜ ▲㈜효광 ▲㈜시스콘로보틱스 ▲㈜데이터투에너지 ▲㈜폴미 ▲㈜시스피아 ▲㈜에이치에이치에스 등 7곳이다.
이들 기업은 광주 내 산업단지와 AI융복합지구, 스마트에너지산업지구 등에 생산·연구시설을 신·증설하며, 이를 통해 351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전망이다.
광주시는 투자기업의 조기 정착을 위해 조세 감면, 보조금, 행정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상시적으로 청취하는 기업친화적 행정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산업별 투자기업 핵심 내용
-
엠피닉스㈜(광주)
초소형 광학렌즈 및 자율주행 라이다 핵심부품 제조기업으로, 첨단산단 내에 약 550억 원을 투자해 신규 공장을 신축한다.
이를 통해 생산능력을 연간 8,000만 개에서 1억9,500만 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
㈜효광(광주)
차량용 매트·선바이저 등 내장재 전문기업으로, 평동산단 내 선바이저 생산라인 2개를 신설한다.
지역 자동차산업의 공급망 안정화와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
㈜시스콘로보틱스(경기)
자율주행 로봇을 기반으로 물류 자동화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AI융복합지구에 AI 기반 물류 솔루션 연구소를 설립해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
㈜데이터투에너지(전남)
에너지 데이터 기반 전기장비 개발기업으로, 스마트에너지산업지구에 제조·개발 통합시설을 구축해
설계부터 시험평가까지 원스톱 생산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
㈜폴미(서울)
AI 숏폼(Short-form)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하는 콘텐츠 전문기업으로, AI융복합지구 내 연구소를 설립해 광주 AI콘텐츠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
㈜시스피아(대전)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시험평가 및 제조 전문기업으로, 스마트에너지산업지구에 UBESS 제조시설과 연구센터를 구축해 스마트그리드·ESS 산업 생태계 확산에 나선다. -
㈜에이치에이치에스(울산)
생체신호 기반의 스마트 안전관리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AI융복합지구 내에 헬스케어 R&D 지사를 설립하고 산업안전 및 건강관리용 실시간 모니터링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 “광주, 미래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것”
선석기 광주경제자유구역청장은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도 광주를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선택한 기업들에 감사드린다”며 “입주 기업이 각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AI·자동차·에너지 산업은 광주의 3대 핵심축”이라며 “이번 투자가 지역산업 고도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광주시, 3년간 372개 기업 유치…투자 4조 5천억 달성
광주시는 이번 협약을 포함해 최근 3년간 더현대 광주, 광주신세계, DH오토웨어 등 총 372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누적 투자금액은 4조5,350억 원, 고용 창출 인원은 3만2,269명에 달하며, 이는 광주시가 ‘미래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견고한 기반으로 평가된다.
AI·자동차·에너지 산업이 만나는 교차점에 광주가 서 있다. 이번 투자 협약은 단순한 자본 유치가 아니라, 도시 산업구조의 진화를 향한 신호탄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