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12월 20일 정오, 서울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2025년 히어로즈 패밀리 소통·교류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 전몰·순직군경의 유족인 히어로즈 패밀리, 멘토단, 우미희망재단·초록우산 등 협력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 “영웅의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를”
이번 행사는 연말을 맞아 히어로즈 패밀리와 민간 협력기관, 멘토들이 한자리에 모여 올 한 해의 프로그램 성과를 돌아보고 2026년 추진 계획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히어로즈 패밀리 구성원들이 사별의 아픔을 극복하며 일상으로 돌아간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고, 자녀들의 바이올린 연주와 아카펠라 공연, 각 기관이 마련한 크리스마스 선물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 민관 협력으로 유가족 정서·심리 회복 지원
국가보훈부는 우미희망재단,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전몰·순직군경의 24세 이하 자녀를 둔 유가족을 대상으로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을 2023년부터 운영 중이다.
현재 195가구 498명이 지원을 받고 있으며,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 상담, 정서 회복, 가족 간 소통 강화, 멘토링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 “민·관이 함께 만드는 따뜻한 보훈”
강윤진 차관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의 남겨진 가족들이 당당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배우자와 자녀 모두가 든든히 설 수 있는 지원 체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2026년, 맞춤형 종합 지원 프로그램으로 발전
국가보훈부는 매년 유가족 의견과 민간기관의 제안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개선해 왔으며, 2026년에는 심리재활·정서안정 중심의 컨설팅 강화형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가족이 필요할 때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시 지원형 보훈 복지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히어로즈 패밀리는 단순한 지원 대상이 아니라, 국가의 헌신이 이어지는 또 다른 형태의 ‘용기 있는 가족’이다. 보훈이 위로를 넘어 치유와 성장의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