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겨울철을 맞아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집중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시는 12월 17일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를 ‘위기가구 집중 발굴 기간’으로 정하고, 취약계층을 선제적으로 찾아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실업, 난방비 부담 증가, 외부 활동 감소로 인한 사회적 고립 등 겨울철에 특히 심화되는 위기 요인에 선제 대응해, 취약계층이 안전하고 건강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위기 신호 탐지를 통해 단전·단수, 공과금 체납 등 위험 징후가 포착된 가구를 신속히 발굴하고, 긴급복지지원과 연계해 위기 상황을 조기에 해소할 계획이다. 아울러 노인·장애인·아동 등 생애주기별 취약 가구에 대한 보호·돌봄 서비스도 강화한다.
또한 긴급복지, 노숙인 보호, 주거취약가구 지원, 일자리 연계 등 생활 안정 중심의 지원을 추진하고, 관내 493개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난방·전기·가스 안전 점검과 제설 도구 점검을 실시해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방문 건강관리와 독감 예방접종 지원을 통해 건강 관리도 집중 추진한다.
복지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주민 참여형 인적 안전망도 확대한다. ‘복지위기알림 앱’ 활성화로 위기가구 제보 접근성을 높이고, 시흥시 1%복지재단은 ‘2025 따뜻한 나눔을 나누다’ 모금 캠페인을 전개해 지역사회 나눔을 확산한다.
시는 이번 집중 기간 동안 민·관 협력으로 사회적 고립을 완화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선제 발굴해 촘촘한 겨울 복지 안전망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겨울은 취약계층에 생활·돌봄·안전 모든 면에서 가장 위험한 시기”라며 “지역사회가 서로 연결돼 복지 사각지대 없는 따뜻한 겨울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겨울 복지는 ‘빠른 발견’이 성패를 가른다. 기술과 이웃의 손길이 맞닿을 때 사각지대는 가장 먼저 사라진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