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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주도, 감귤산업 체질 개선 나선다…‘차세대 경제과원 전환사업’ 추진

제주도, 내년 9억 원 투입, 차세대 경제과원 전환 사업비 지원

 

제주특별자치도가 감귤 산업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
노령화되고 밀식된 감귤원을 고품질·고소득형 경제과원으로 바꾸기 위한 ‘차세대 경제과원 전환 지원사업’ 대상자를 오는 29일까지 접수한다.

 

■ 도비 9억 원 투입…고품질 감귤 전환 본격 추진

제주도는 2026년까지 도비 9억 원을 투입해 ‘차세대 경제과원 전환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기존 ‘품종갱신사업’에 **‘성목이식사업’**을 새로 추가해, 자유무역협정(FTA) 기금 지원에서 제외된 감귤 재배 농가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청 대상은 계통출하 실적이 없는 전업농농업 외 소득이 연 3,700만 원 이상인 겸업농으로, 해당 농지 소재지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오는 29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 성목이식·품종갱신 지원…보조율 최대 60%

지원 기준은 농가당 최소 1,000㎡ 이상이며, 노지감귤은 면적 제한이 없고, 하우스감귤은 1ha 이내로 지원된다.

 

지원 단가는 다음과 같다.

  • 성목이식: 0.5ha당 3,816만 원

  • 품종갱신: 0.5ha당 4,344만 원

보조금은 총사업비의 **60%**까지 지원된다.

 

■ “감귤원 노령화·밀식 문제 해결이 핵심”

제주도의 이번 정책은 감귤산업의 구조적 한계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노령화된 감귤나무와 과밀식재는 과수의 생산성을 낮추고, 농가가 과도한 농작업 투입에도 불구하고 품질 하락과 소득 감소의 악순환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성목이식 및 우량묘목 구입비용이랑 및 배수로 정비·토양유실 방지시설·자동방제시설 구축비용 등을 지원해 고품질 감귤 생산 기반을 체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 “제주 감귤의 경쟁력, 체질 개선에서 시작된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차세대 경제과원 전환사업을 통해 감귤산업의 생산 효율을 높이고, 제주 감귤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고품질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재배지원이 아니라 **‘감귤산업 구조 혁신의 출발점’**이다.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제주 감귤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실질적 변화가 기대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