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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주테크노파크, ‘AI 사업단’ 출범…바이오기업 디지털 전환 가속화

제주도‧제주테크노파크, 제주 AI 사업단 발족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원장 지영흔, 이하 제주TP)가 도내 바이오산업의 ‘AI 대전환’ 시대를 본격 개막했다.
제주TP는 지난 17일 제주시 이스트소프트 제주캠퍼스에서 ‘제주 AI 사업단 출범식 및 AI 수요‧공급기업 매칭데이’를 개최, 인공지능을 활용한 바이오산업 혁신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 전국 13개 지자체 중 유일한 선정…AI 기반 바이오산업 전환 본격화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주도형 AI 대전환 사업’ 공모에 제주가 최종 선정된 이후 첫 공식 일정이다.
제주도는 13개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을 뚫고 선정되며 국비 140억 원을 포함한 총 233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내년 12월까지 도내 화장품·식품·의약·생명공학 등 바이오 기업을 중심으로 AI 기술 전환 및 데이터 활용 생태계 구축이 추진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제주TP는 지역 산업의 AI 역량 강화와 기업 간 협업 플랫폼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 AI 사업단 출범…산학연관 20개 기관 참여

행사 1부에서는 ‘제주 AI 사업단’ 출범식이 열렸다.
제주TP를 비롯해 도내 대학, 연구기관, 기업 등 산학연관 20여 개 기관이 참여해 제주 바이오산업의 디지털 전환 비전을 공유했다.

 

지영흔 제주TP 원장은 “제주만의 독창적인 바이오 생태계를 AI와 접목해 데이터 기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AI 수요·공급기업 1:1 매칭…삼성SDS·이스트소프트·AWS 등 참여

2부에서는 **‘AI 수요‧공급기업 매칭데이’**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제주 바이오기업과 삼성SDS, 이스트소프트, AWS, 심시스글로벌 등 주요 AI 솔루션 기업이 참여해 1:1 미팅을 가졌다.

 

바이오기업들은 각 사의 현황과 문제점을 설명하고, AI를 활용한 공정 최적화·데이터 분석·품질관리 등 구체적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행사장에는 21개 AI 전문기업의 홍보부스가 설치돼, 참가자들이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상담 시간이 마련됐다.

 

■ “AI 융합이 제주 바이오산업의 성장 엔진 될 것”

㈔제주화장품기업협회 김미진 회장(㈜유앤아이제주 대표)은 “데이터 수집부터 AI 모델 적용, 기업지원사업 연계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유익한 자리였다”며 “이스트소프트와 후속 사업화 과제를 함께 준비해 AI 전환의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급기업으로 참석한 심시스글로벌 김윤제 대표는 “단순 설명회를 넘어 실제 수요기업과 연결되는 구조를 만든 점이 인상 깊다”며 “제주 바이오기업과 함께 장기적인 AI 융합 생태계를 키워가고 싶다”고 말했다.

 

■ 제주TP “AI 기반 혁신 생태계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

지영흔 제주TP 원장은 “제주 바이오산업은 천연자원, 청정이미지, 관광연계 콘텐츠 등 타 지역과 차별화된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AI·디지털 전환을 통해 제주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바이오 혁신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제주 AI 사업단’ 출범은 단순한 산업지원이 아닌, ‘데이터 중심 산업 생태계’로의 전략적 전환이다. AI와 바이오의 결합이 제주 산업의 체질을 혁신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산업 성장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