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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농식품부, ‘농촌창업 네트워크 간담회’ 개최…농촌을 기회의 공간으로

농촌형 비즈니스 모델 확산을 위한 네트워크·투자 컨설팅 연계 행사 열려

 

농림축산식품부가 ‘모두의 행복농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농촌창업 네트워크 간담회 및 투자 쇼케이스’를 12월 18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 마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농촌형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민간투자와의 연계를 통해 농촌을 새로운 기회의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 250여 명 참석…농촌창업·투자 네트워크 플랫폼 구축

행사에는 농촌 창업가, 민간투자자, 지방정부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창업 우수사례 공유, 장관과의 대화, 사회적 투자 컨설팅 등으로 구성돼 농촌형 비즈니스 확산과 지역경제 다각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도시 중심 창업 생태계’를 넘어, 농촌이 새로운 스타트업 무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체계와 투자기반을 확장할 계획이다.

 

■ 지역자원 활용한 창업 우수사례 발표…“청년 협력이 성장 열쇠”

오전 세션에서는 농·특산물 및 농업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전환한 창업 사례들이 소개됐다.
발표 기업들은 지역 자원과 청년, 사회적 조직이 협력해 지속 가능한 수익모델을 만든 사례로 농촌형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청년층의 참여 확대와 협력 구조 구축이 농촌창업 확산의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 장관과의 대화…“청년 유입·문화 활성화 정책 필요”

이어진 장관 간담회에서는 선·후배 창업가들이 현장 경험을 공유하며 정책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미스터아빠’ 브랜드를 운영 중인 선배 창업가는 “농산물 유통 구조를 혁신한 경험을 바탕으로 농촌의 새로운 기회를 적극 모색해야 한다”며, “청년 유입 확대를 위한 창업 프로젝트와 교류 문화 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정부는 농촌이 청년 세대의 새로운 터전이 되도록 정착 지원, 문화 활성화, 민간 투자 연계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투자 쇼케이스…지역 기반 5개 창업팀, 민간 투자자 앞에 선다

오후에는 지역 상생형 농촌 창업팀 5곳이 사업 현황과 비전을 발표했다.
‘여물다농촌관광’은 청년 농업인 30여 명이 주도해 빈집·유휴시설을 활용한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향후 기업 워케이션과 연계한 관광·판로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투자자와 전문가들은 재원 확보, 사회적 금융, 단계별 성장 전략 등에 대해 실질적 자문을 제공했으며, 부대 상담 부스에서는 조직 성장단계별 맞춤형 컨설팅과 투자 유치 전략 상담이 이뤄졌다.

 

■ “농촌창업, 민관 협력으로 성장산업으로 육성”

송미령 장관은 “이번 행사는 농촌 창업가들이 성장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고, 민간 투자와의 연결 고리를 찾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민관 협력을 통해 농촌의 일자리와 생활인구를 확대하고, 농촌을 지속 가능한 성장공간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촌창업은 이제 생존이 아닌 혁신의 무대로 진화하고 있다. 민간투자와 정책지원이 결합한다면, **농촌은 미래세대가 ‘살고 일하고 창업하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