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8.6℃
  • 흐림강릉 15.6℃
  • 서울 9.5℃
  • 박무대전 11.9℃
  • 연무대구 13.5℃
  • 구름조금울산 18.5℃
  • 박무광주 15.5℃
  • 구름많음부산 18.9℃
  • 흐림고창 11.4℃
  • 흐림제주 19.4℃
  • 흐림강화 8.6℃
  • 흐림보은 7.3℃
  • 흐림금산 13.9℃
  • 흐림강진군 15.7℃
  • 구름조금경주시 18.5℃
  • 구름많음거제 14.8℃
기상청 제공

건강/보건

경기도 ‘장애인 기회소득·어디나 돌봄’, 건강·돌봄 부담 개선 효과 입증

장애인 기회소득, 어디나 돌봄 1년간 사업 추진을 통한 일상 변화, 정책 성과 등 공유

 

경기도의 대표 복지정책인 **‘장애인 기회소득’과 ‘어디나 돌봄’**이 장애인의 건강 및 사회활동 개선, 그리고 보호자의 돌봄 부담 완화 등 실질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경기도 장애인 기회소득·어디나 돌봄 성과보고회’**를 열고 관련 정책의 성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 ‘장애인 기회소득’, 건강·활동·자기효능감 전반에서 개선 효과

‘장애인 기회소득’은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주 2회 이상 운동 등 가치 활동을 인증하면 월 10만 원을 지급하는 제도로, 장애인의 자발적 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건강·사회적 연결성을 높이기 위한 경기도의 혁신적 복지정책이다.

 

경기도는 올해 사업 참여자 270명과 미참여자 310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 신체 건강 개선: 참여자 84.8%가 “건강이 좋아졌다”고 응답(미참여자 59.4% 동일, 29.7% 악화)

  • 활동 증가: 참여자 65.2%가 “실내외 활동이 늘었다”고 답변했으며, 그중 20.4%는 “5시간 이상 증가”

 

또한 비용편익분석(B/C) 결과, 2025년 예산(140억 원) 기준 약 18억 원의 순편익이 발생했으며, 비용편익비는 1.13으로 경제성이 입증됐다.

 

참여자들은 규칙적인 신체활동 증가뿐 아니라 ▲정신건강 개선 ▲사회적 관계 회복 ▲자기결정권 강화 ▲의료 이용 감소 등 삶의 질 전반의 긍정적 변화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 ‘어디나 돌봄’, 보호자 돌봄시간 최대 70% 감소

‘어디나 돌봄’은 장애인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야간·주말·공휴일 돌봄 프로그램으로, 장애인뿐 아니라 가족의 삶의 질을 함께 높이는 통합 돌봄 모델이다.

 

분석 결과, 연속 참여자(2024~2025년)의 삶의 만족도는 75.6%로 미참여자보다 15.8%p 높게 나타났다.
또한 보호자의 주된 돌봄시간이

  • 평일 7~23시간 → 0~6시간

  • 주말 19~24시간 → 7~12시간으로 감소하며, 돌봄 부담이 최대 70%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

 

■ 정책 성과공유·우수사례 시상·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구성

이번 보고회에서는 ▲장애인 기회소득 위원회 위촉식 ▲우수 참여자·기관 시상 ▲어디나 돌봄 수행기관 유공 표창이 함께 열렸다.

‘꿈자라다 오케스트라’와 ‘다소니 뮤지컬단’의 축하공연이 분위기를 더했으며, 행사장에는 ▲가죽·유리공예 ▲체력측정 ▲숏폼 영상 ▲디지털 드로잉 ▲캐리커처 등 참여형 체험 부스도 운영됐다.

 

■ “지원을 넘어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정책으로”

최선숙 경기도 장애인복지과장은 “‘장애인 기회소득’과 ‘어디나 돌봄’은 단순한 복지 지원이 아니라 장애인의 하루와 가족의 삶을 변화시키는 정책”이라며, “성과보고회를 계기로 정책의 긍정적 변화를 도민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기회소득’과 ‘어디나 돌봄’은 복지정책의 패러다임을 ‘지원 중심’에서 ‘행동·참여 중심’으로 전환한 대표 사례다. 경제적 효율성까지 입증된 만큼, 전국 확산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