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2025년 미래사업 기초연구 결과보고회’**를 개최하고, 탄소중립·AI 모빌리티·항만 물류·해양에너지·문화재생 등 5대 핵심 과제의 연구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 충남도, 5대 미래사업 기초연구 성과 공유
충남도는 18일 도청에서 이승열 정책기획관 주재로 **‘2025년 미래사업 기초연구 결과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는 도와 서산시 관계자, 미래사업 발굴 협의회 연구진 등 20여 명이 참석해 기초연구 발표 및 종합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 충남의 산업 지형과 정책 방향을 새롭게 설정하기 위한 기초 단계로, ▲탄소중립 경제 실현 ▲AI·로봇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항만 물류 거점화 ▲해양폐기물 에너지화 ▲산업유휴공간 문화재생 등 5대 과제의 타당성과 추진 가능성을 검토했다.
■ ① 폐기물 재활용 소재 산업 육성…탄소중립 경제 실현
최창규 충남연구원 정책기획부장은 폐플라스틱 등 폐기물을 고부가가치 재생 원료로 전환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해양·육상 폐기물의 순환자원화 체계를 구축해 **소·부·장 산업(소재·부품·장비)**과 연계하는 지역형 탄소중립 산업 생태계 조성이 핵심이다.
■ ② 온디바이스 AI·로봇 기반 통합 모빌리티 시범도시 추진
KAIST 장기태 교수는 온디바이스 AI와 로봇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모빌리티 도시 모델을 제시했다.
자율주행차·배송 로봇 등 실시간 AI 연산이 가능한 기술을 적용해 교통 효율성·생활 안전·도시 관리 자동화를 구현하는 구상이다.
■ ③ 대산항, 국제 여객·물류 중심 거점화
산업연구원 정윤선 연구위원은 대산항을 국제 여객·물류 복합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항만 인프라와 물류 수요 분석을 기반으로 여객·물류 기능을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중장기 항만 활성화 로드맵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
■ ④ 해양폐기물 연료화…지역 기업 연계 실증 추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이주아 책임연구원은 해양폐기물을 에너지 자원으로 전환하는 신기술 실증 방안을 발표했다.
지역 기업과 협력해 폐기물 처리 부담을 완화하고, 자립형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하는 접근 전략을 제시했다.
■ ⑤ 폐산업시설을 문화공간으로 재생
충남콘텐츠진흥원 김곡미 원장은 폐산업시설·유휴공간을 문화·창의 거점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노후 산업공간을 리모델링해 지역 문화산업 육성과 도시 재생의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 충남도 “미래산업 전략 구체화…사업화로 연계 추진”
충남도는 이번 기초연구를 바탕으로 각 과제의 정책화 및 사업화 단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국비 공모 사업 참여, 국가 및 도정계획 반영, 심화 연구 추진 등을 병행해 실질적인 실행력을 확보한다.
이승열 정책기획관은 “이번 기초연구는 충남의 미래전략을 구체화하는 첫 번째 발판”이라며, “부서 간 협업과 외부 전문가 네트워크를 강화해 실질적인 사업화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탄소중립과 AI, 해양에너지, 문화재생까지 충남의 기초연구는 단순한 예비검토가 아니라 ‘2040 충남형 미래산업 지도’의 설계도다. 실질적 정책화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