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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속초시, 공공산후조리원 개원…“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속초시민 이용료 50% 감면…출산 가정 경제적 부담 완화 기대

 

속초시가 공공산후조리원을 공식 개원하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실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18일 오전, 영랑동에 위치한 속초 공공산후조리원에서는 지역 사회 단체장, 관계기관장,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이 열렸다. 이번 개원은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산모와 신생아가 안전한 환경에서 충분한 회복과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공공 보건 인프라 확충의 일환이다.

 

속초 공공산후조리원은 지난 9월 준공 이후 최신 의료 장비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Free) 본 인증을 획득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시설 내부에는 모유 수유실, 심신 회복 프로그램, 감염 예방 시스템 등 다양한 산후 관리 서비스가 마련돼 있다.

 

또한, 전문 간호 인력과 산후조리 전문가를 확보해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을 실시, 산모와 신생아 돌봄 전반에 걸친 전문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속초시는 이를 통해 공공시설의 신뢰성과 민간의 전문성을 결합한 고품질의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속초 공공산후조리원은 오는 23일까지 이용 신청을 받은 뒤, 정원 초과 시 추첨을 통해 이용자를 선정한다. 정식 운영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속초시에 5개월 이상 거주한 산모는 이용료의 최대 50%를 감면받을 수 있으며, 국가유공자 유족,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다문화가족 등은 최대 70%까지 감면된다. 또한 속초의료원 분만산부인과에서 출산한 경우 10% 추가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공공산후조리원 개원은 시민의 오랜 숙원이자,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사회가 함께 나누겠다는 속초시의 정책적 의지의 결과”라며 “전문성과 신뢰성을 기반으로 시민에게 안심할 수 있는 산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속초시의 공공산후조리원 개원은 단순한 복지 인프라 확충을 넘어 지역의 미래 세대를 위한 중요한 투자로 평가된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