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
김포시는 지난 16일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26 열린관광지 조성 및 무장애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을 공식화했다.
이번 협약은 김포시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6년 열린관광지 조성 공모사업’**에 신규 대상지로 선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김포시는 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올해 처음 열린 무장애 관광 거버넌스 총회 및 포럼에 참여해 관계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MOU에는 ▲열린관광지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무장애 열린관광 플랫폼 내 정보 제공 ▲관광 종사자 대상 장애 인식 개선 교육 ▲열린관광지 유지관리를 위한 모니터링 및 개선 협력 등이 담겼다.
김포시는 이번 사업에 국비 5억 원과 시비 5억 원을 포함한 총 10억 원을 투입한다. 주요 추진 내용은 ▲보행약자를 위한 전동카트 및 승차장 설치 ▲노약자·영유아 이용을 고려한 쉼터 확충 ▲무장애 경사로 구축 ▲AI 안내 로봇 도입 ▲장애 유형별 맞춤 체험 콘텐츠 개발 등이다.
사업 대상지는 김포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인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함상공원**이다. 김포시는 두 관광지의 시설과 콘텐츠를 전반적으로 개선해, **‘누구나 즐겁고 모두가 편안한 관광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무장애 관광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모든 시민과 방문객이 차별 없이 김포의 관광자원을 누릴 수 있도록 열린관광지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김포 관광의 품격과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포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전문가 자문과 세부 실행계획 수립을 거쳐 2026년 3월까지 사전 준비를 마무리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해 2026년 연내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관광의 문턱을 낮추는 일은 곧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일이다. 김포시의 무장애 관광 전략이 ‘모두를 위한 관광도시’로 나아가는 실질적인 전환점이 되길 기대해본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