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동부권 식품산업의 다음 도약을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
전북특별자치도는 18일 임실치즈앤식품연구소에서 **‘2025년 제4차 동부권 식품클러스터 육성사업 추진협의회’**를 열고, 그간의 3단계 사업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4단계 농식품 분야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협의회는 남원·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 등 동부권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동부권 식품클러스터 육성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중장기 발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전북자치도와 동부권 6개 시군 관계자, 사업단,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도에 따르면 3단계 사업 추진 결과, 참여 기업 수는 2021년 77개사에서 2025년 109개사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업 매출은 682억 원에서 1,411억 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했으며, 원료 매입 규모도 373억 원에서 524억 원으로 확대됐다. 고용 인원은 458명에서 597명으로 늘었고, 제품 개발 건수 역시 56건에서 225건으로 크게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성과가 확인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북바이오진흥원 박우성 기획경영본부장이 **‘동부권 4단계 농식품 분야 사업 추진 실효성 제고 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해 향후 사업 추진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시군별 3단계 추진 성과를 바탕으로 4단계 사업의 전략적 보완 과제와 함께 2026년 동부권 식품클러스터 세부사업계획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전북자치도는 올해 협의회를 분기별로 운영하며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해 왔으며, 내년에는 그동안 논의된 내용을 구체적인 사업으로 연결해 동부권 식품산업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이번 4차 협의회는 동부권 식품클러스터가 3단계를 넘어 새로운 성장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실행 전략을 구체화하는 자리였다”며 “2026년에도 분기별 협의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단계별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수치로 증명된 성과는 방향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제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완성도다. 동부권 식품클러스터가 지역 농업과 산업을 함께 살리는 지속 성장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