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내 첫 치매전문병동이 춘천에 들어서며, 치매 환자를 위한 공공의료 기반이 한층 강화된다.
춘천시는 23일 오후 3시, 춘천시노인전문병원에서 치매전문병동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병동은 기존 춘천시노인전문병원 주차장 부지 일부에 조성됐다.
이번 치매전문병동은 2022년 보건복지부 공립요양병원 치매전문병동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추진됐다. 총 5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상 3층, 32병상, 연면적 1,285㎡ 규모로 건립됐다.
해당 병동은 치매 환자 전용 치료 공간으로, 전문적인 진단·치료·요양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시설과 장비, 전문 의료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행동심리증상(BPSD)이 동반된 중증 치매 환자 치료에 특화돼 있어 가정 돌봄이 어려운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춘천시는 이번 치매전문병동을 기반으로 강원특별자치도 제1호 치매안심병원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치매 환자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공공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강숙 춘천시 보건운영과장은 “치매전문병동 준공을 계기로 지역 치매 환자들에게 보다 질 높은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의료·돌봄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치매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감당해야 할 과제다. 강원 첫 치매전문병동이 환자뿐 아니라 가족의 삶까지 지켜주는 든든한 공공의료 거점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