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가 이름도, 나이도, 인생의 판도 뒤바꾸는 언더커버 요원으로 돌아온다.
tvN 새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이 오는 2026년 1월 17일(토) 밤 9시 10분 첫 방송을 확정한 가운데, 박신혜의 파격 변신을 담은 ‘바꿔 티저’가 공개되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언더커버 미쓰홍’은 1990년대 세기말을 배경으로, 30대 엘리트 증권감독관 홍금보가 수상한 자금 흐름이 포착된 증권사에 20살 말단 사원으로 위장 취업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레트로 오피스 코미디다. 권력과 관행이 고착된 금융권 한복판에서 판을 뒤흔드는 통쾌한 활약이 예고된다.
자타공인 흥행퀸 박신혜와 tvN의 만남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가운데, 고경표, 하윤경, 조한결 등 탄탄한 배우진이 합류해 극의 밀도를 더했다. 여기에 ‘사내맞선’, ‘수상한 파트너’, ‘기름진 멜로’로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준 박선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17일 공개된 ‘바꿔 티저’는 홍금보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로운 신분으로 잠입하는 과정을 압축적으로 담아냈다. 자본시장감독국의 에이스 감독관이었던 그는 어떤 계기를 통해 스무 살 사원 홍장미로 위장해 증권사에 들어가게 되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던 홍금보와 달리, 홍장미는 총명함과 친근함을 무기로 조직에 스며든다. 그러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일은 실력으로 하는 겁니다”라는 한마디로 조직 내 편견을 정면 돌파하고, 부당한 상황 앞에서는 주저 없이 일침을 날리며 통쾌함을 선사한다.
특히 이 작품은 수동적인 세기말 여성상이 아닌, 불합리한 구조 자체를 바꾸려는 주체적인 인물상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신분과 나이, 조직의 위계까지 모두 바꿔가며 변화를 만들어가는 홍금보의 언더커버 작전이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격변과 낭만이 공존하던 1990년대 여의도를 배경으로 펼쳐질 색다른 오피스 코미디, 그리고 박신혜의 새로운 얼굴이 만날 **‘언더커버 미쓰홍’**은 2026년 새해 안방극장에 통쾌한 한 방을 예고하고 있다.
위장취업이라는 익숙한 설정에 ‘세기말 금융가’라는 배경과 박신혜표 주체적 여성 서사가 더해졌다. 웃음과 통쾌함을 동시에 노린 ‘언더커버 미쓰홍’이 2026년 초반 화제작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