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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농촌진흥청, 국산 포인세티아 품종화 박차… 시장 점유율 53% 돌파

시장 점유율 53.4%로 꾸준히 확대

 

국산 포인세티아가 올해 **국내 시장 점유율 53.4%**를 기록하며, 지난해(51.1%)보다 2.3%p 상승하는 등 국산 품종의 경쟁력이 뚜렷하게 강화되고 있다.

 

포인세티아는 초록과 붉은 잎이 조화를 이루는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장식 화훼 작목으로, 연말연시 수요가 높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산 포인세티아 점유율은 2015년 17% → 2020년 40.8% → 2024년 53.4%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선명한 색상을 지닌 품종의 인기가 높아지며 시장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현장 평가회에서 ‘플레임’, ‘레드엘프’, ‘핑크벨’ 등 우수 품종 22자원을 선보이고 농업인과 소비자 대상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농업인은 잎 색상(34%), 모양과 균일성(33%), 생장 속도(11%)를 중시했고, 소비자는 잎 색상(34%), 균형미(30%), 관상 지속성(12%)을 주요 기준으로 꼽았다.

 

특히 농업인은 붉은 계열 품종을 선호한 반면, 소비자들은 분홍·노랑 등 다양한 색상을 선호해 시장 다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현재 농촌진흥청이 보급 중인 ‘플레임’ 품종은 올해 전체 보급의 43.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레드엘프’는 밝은 빨강, ‘핑크벨’은 넓은 분홍 잎으로 독창적인 색감을 자랑해 향후 소비자 반응이 기대된다.

 

이영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기초기반과장은 “국산 포인세티아의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재배자와 소비자 선호를 모두 반영한 품종 개발이 핵심”이라며, “선호도 높은 자원의 품종화를 추진하고 현장 실증 재배를 확대해 국산 포인세티아의 보급률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국산 포인세티아의 점유율 상승은 단순한 품종 보급을 넘어, ‘국산 화훼의 자립화’라는 산업적 의미를 지닌다. 한국형 감성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국산 품종이 크리스마스 시장을 선도할 날이 머지않았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