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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이정재 “멜로장인은 나”…‘얄미운 사랑’ 고백 엔딩에 긴장감 폭발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에서 이정재가 임지연에게 마침내 모든 진실을 털어놓으며 관계의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다.

 

지난 15일 방송된 ‘얄미운 사랑’ 11회에서는 임현준(이정재 분)이 위정신(임지연 분)에게 그동안 숨겨왔던 정체와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줄곧 위정신의 감정을 흔들어왔던 ‘멜로장인’의 실체가 바로 임현준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두 사람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이날 임현준과 위정신, 이재형(김지훈 분), 윤화영(서지혜 분)이 마주한 사자대면 장면은 복잡하게 얽힌 감정선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미묘한 긴장 속에서 대화는 끝났지만, 임현준은 위정신을 향한 호감을 숨기지 않았고 윤화영의 도움으로 단둘만의 시간을 갖게 됐다. 그럼에도 임현준은 이재형을 향한 경계심을 거두지 못했고, 위정신은 갑작스레 달라진 그의 태도에 혼란을 느꼈다.

 

한편, 드라마 속 드라마인 ‘착한형사 강필구 시즌5’ 제작발표회를 앞두고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감독 박병기(전성우 분)가 공식 석상에 오를 경우 위정신과 마주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임현준과 황대표(최귀화 분), 박병기는 긴급히 대책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 결국 행사 당일 박병기가 쓰러지며 위기는 일단락됐지만, 진실을 계속 숨길 수 없다는 현실이 더욱 선명해졌다.

 

박병기는 위정신이 사랑한 존재는 배우 임현준이 아닌, 자신이 만들어낸 캐릭터 ‘강필구’와 ‘멜로장인’이었다는 사실을 전했고, 이는 임현준에게 깊은 상처로 남았다. 애써 현실을 부정하던 그는 결국 결단을 내리고, 중고 거래 앱을 통해 ‘영혼있음’ 상점으로 위정신과 다시 연결됐다.

 

거래 당일, 임현준은 마스크를 벗고 위정신 앞에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멜로장인은 나였고, 임현준이 바로 나다. 그리고 좋아한다”며 숨겨왔던 진실과 감정을 한꺼번에 고백했다. 이 장면은 두 사람의 관계가 완전히 달라질 것을 예고하며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이재형과 윤화영 사이에도 변화의 조짐이 감지됐다. 위정신의 솔직한 조언을 계기로 이재형은 자신의 감정을 다시 들여다보게 됐고, 위기의 순간 윤화영 곁을 지키며 관계 전환을 암시했다.

 

또한 위정신은 거대 비리 사건을 추적하던 중 정치부 복귀 제안을 받았지만, 진실을 묻으라는 조건을 단호히 거절했다. 이후 “그 기자 정리해라”라는 이대호(김재철 분)의 지시는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 12회는 16일 밤 8시 50분 방송된다.

 

정체 공개와 진심 고백이라는 정공법을 택한 이정재의 선택은 로맨스의 밀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감정과 진실이 맞부딪힌 이후, 이들의 사랑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더욱 기대된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