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이 결핵 조기 발견과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노인요양시설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결핵 검진’ 사업을 연중 추진하고 있다.
이번 검진은 재가노인복지시설 및 주야간보호센터 이용자, 그리고 65세 이상 의료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강진군보건소는 대한결핵협회와 협력해 이동식 엑스레이 장비와 객담(가래) 검사를 활용,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도 쉽게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 접근성을 높였다.
검진은 현장에서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실시간 원격 판독한 뒤, 결핵이 의심되거나 기침 증상이 있는 대상자에 대해 가래 검사를 추가 실시한다. 검사 결과 결핵균이 검출되면 보건소와 전문 의료기관의 연계 진료를 통해 완치 시까지 무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올해 강진군보건소는 16개 주간보호시설과 요양기관에서 총 303명을 대상으로 결핵 검진을 진행했으며, 확진 환자는 즉시 병원과 연계해 치료를 지원했다.
또한 시설 관계자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기침 예절, 환기, 마스크 착용 등 결핵 예방수칙 교육을 병행해 감염병 예방 인식을 강화했다.
한준호 강진군보건소장은 “결핵은 조기 발견과 꾸준한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며 “취약계층을 위한 무료 결핵 검진을 지속 확대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진군의 ‘찾아가는 결핵 검진’은 이동이 어려운 고령층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대표적 현장형 복지정책이다. 예방 중심의 선제적 대응이 지역 보건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