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중국 우호협력도시인 우시(无锡)시와 바이오산업 협력 강화를 위해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 서울에서 열린 한·중 바이오 협력 간담회
춘천시 관계자들은 16일 서울 성북구에서 우시시 과학기술국, 하이테크산업개발구 과학공업국, 바이오의약산업발전촉진센터 등 우시시 산하기관 및 바이오기업 관계자 8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방한은 우시시 대표단이 15일부터 이틀간 한국을 방문하면서 추진됐다.
■ 양 도시, 국제행사 상호 참여 추진
이날 간담회에서 양측은 각 도시가 주최하는 주요 국제행사에 대표단과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춘천시는 내년 개최 예정인 **‘그린바이오 국제심포지움’**과 **‘강원바이오 엑스포’**에 우시시의 전문가 및 바이오기업의 참여를 제안했다.
이에 우시시는 ‘세계 사물인터넷 박람회’, ‘태호만 생명건강미래대회’, ‘우시시 국제 신재생에너지 박람회’ 등을 소개하며, 향후 춘천시와 지역기업의 참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장난대학교와 연구협력 가능성도 주목
춘천시는 특히 장난대학교(江南大学) 전문가의 ‘그린바이오 국제심포지움’ 참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장난대학교는 바이오공정, 식품과학, 생명공학 분야에서 중국 내 선도적인 연구 역량을 갖춘 대학으로, 향후 한·중 연구기관 간 교류 협력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실질적 협력으로 나아가는 첫걸음
이번 회의는 춘천시와 우시시가 지난 10월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한 이후 처음 열린 바이오산업 분야 실무회의다.
춘천시는 이번 논의를 계기로 양 도시 간 협력이 선언적 단계를 넘어 실질적 협력 단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양 도시는 △기술·산업 동향 정보 공유 △기업 간 전시 참가 및 실무 연계 △연구기관 교류 확대 등을 통해 협력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 양측 관계자 “지속 가능한 협력 추진”
바오징(鲍静) 우시시 과학기술국 부국장은 “이번 만남을 통해 춘천시와의 협력 가능성을 다방면에서 확인했다”며 “실무 중심의 지속적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춘천시 관계자 역시 “이번 간담회는 우시시와의 실질적 바이오 협력이 본격화되는 출발점”이라며 “양 도시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중장기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시와 우시시의 이번 협력은 단순한 외교 교류를 넘어, 바이오산업 중심의 실질적 경제협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역 간 기술·인력 교류가 활발해진다면 강원 바이오클러스터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