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와 협력해 지역 주민을 위한 공공시설 확충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인구 증가와 도시 확장으로 커진 행정·체육·문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 달성군–LH, 전략사업부지 공급 협약 체결
달성군은 지난 16일 LH 대구경북지역본부 회의실에서 ‘달성군–LH 전략사업부지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재훈 달성군수와 문희구 LH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을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LH가 보유한 장기 미매각 부지를 활용해 주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시설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전략사업부지 매매와 관련된 행정·재정 절차 전반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 옥포읍 행정복지센터 이전…주민 소통 공간 조성
협약에 따라 달성군은 옥포읍 교항리 일원에 옥포읍 행정복지센터를 이전·신축할 계획이다.
새 행정복지센터에는 행정 기능뿐 아니라 주민 편의시설이 함께 들어서며, 인근에는 광장과 산책로를 조성해 주민 소통과 휴식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를 통해 행정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일상 속에서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지역 거점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구지면 체육 인프라 대폭 확충…젊은 도시 기반 강화
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젊은 층 유입이 활발한 구지면 일대에는 체육시설 확충 사업이 추진된다.
구지면 창리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실외 체육시설이 들어서고, 응암리에는 날씨와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다목적체육관이 건립될 예정이다.
달성군은 이번 체육 인프라 확충을 통해 주민 건강 증진은 물론, 구지면의 정주 여건과 생활 만족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삶의 질 높이는 협력…명품 공공시설로 완성”
최재훈 달성군수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토지 매입을 넘어 군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라며 “옥포읍 행정복지센터와 구지면 체육시설이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빠르게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문희구 LH 대구경북지역본부장도 “지역과 상생하는 것은 LH의 중요한 책무”라며 “달성군의 전략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토지 공급과 제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주민 의견 수렴 거쳐 단계적 추진
달성군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구체적인 사업계획 수립과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각 지역 특성에 맞는 공공시설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군은 이를 통해 ‘군민이 빛나는 달성’이라는 도시 비전을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도시 성장 속도에 맞춘 공공시설 확충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번 달성군과 LH의 협력은 개발 논리를 넘어 주민 생활의 질을 중심에 둔 공공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행력 있는 후속 조치가 성패를 가를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