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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의성군, 쌀 농가 소득 안정 총력…벼 재배 지원금 대규모 집행

 

의성군이 쌀 재배 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고 지역 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벼 품종다양화 생산지원금과 벼 건조비 지원을 완료했다.

 

의성군은 15일, 관내 벼 재배농가 4,697호를 대상으로 총 22억 원 규모의 지원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기후변화 심화와 쌀 소비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보전에 초점을 맞췄다.

 

군은 먼저 지역 쌀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품종다양화 생산지원금 13억 원을 투입했다. 이는 일품벼 중심의 단일 품종 재배에서 벗어나 고품질·다품종 재배로 전환을 유도함으로써, 쌀 품질 저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수확기 잦은 강우와 이상기후로 수발아 피해가 발생한 농가를 돕기 위해 벼 건조비 9억 원도 함께 지원했다. 벼 건조는 수확 이후 필수적인 과정인 만큼, 이번 지원은 농가의 직접적인 경영비 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치는 단기적으로는 농가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쌀 산업 구조 개선과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의성군은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해 이달 4일 341억 원 규모의 공익직불금을 지급했으며, 식량자급률 제고와 벼 적정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해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에 10억 원을 투입했다. 또한 전략작물직불금 21억 원도 오는 22일경 지급할 예정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지원은 쌀 시장 안정과 농가 소득 기반 강화를 동시에 고려한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쌀 산업의 미래는 단순한 가격 보전이 아닌 구조 개선에 달려 있다. 의성군의 이번 지원은 농가 부담을 덜면서도 장기 경쟁력을 함께 키우는 방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