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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산시, 서부산 산단 기업 간담회 개최…“현장형 행정으로 초혁신 성장 추진”

12.15. 14:00 부산과학산단 내 부산테크노파크 회의실에서 '제3차 기업 혁신성장 릴레이 간담회' 개최

 

부산시가 지역 산업단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과의 현장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15일 오후 강서구 부산과학산단 내 **부산테크노파크 회의실에서 ‘제3차 기업 혁신성장 릴레이 간담회’**를 열고, 서부산권 산업단지의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 서부산권 산단 중심, ‘현장 맞춤형 정책 소통’ 확대

이번 간담회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시 관계자, 그리고 강서보고산단 ㈜모전기공 백기석 대표 등 강서권 주요 산단 입주기업 대표 29명이 참석했다.
시는 올해 10월 장안산단(1차), 11월 명례·정관산단(2차) 간담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릴레이 간담회로, 권역별 산업단지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정책 지원체계를 본격 강화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산단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서부산이 부산 제조업의 심장으로 거듭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디지털 물류·미래차 기술·근로환경 개선 논의

이번 3차 간담회에서는 서부산 강서권 산업단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구체적 의제가 다뤄졌다.
주요 논의 내용은 ▲디지털 공동물류 플랫폼 구축, ▲미래차 기술산업화 지원센터 조성, ▲출퇴근 시간대 교통 접근성 개선 등으로, 산단 근로환경 개선과 미래산업 기반 조성이 핵심 목표로 제시됐다.

 

시는 산업단지별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마련해 동부산에서 서부산까지 산업 균형 발전을 이끌 방침이다.

 

■ “즉시 검토–즉시 실행”…현장 요구, 신속 대응

부산시는 앞선 간담회에서 제기된 현장 건의사항을 ‘즉시 검토–즉시 실행’ 원칙으로 추진 중이다.

 

1차 간담회에서 제기된 중소기업의 사이버보안 취약 문제에 대해서는 즉각 ‘지역기업 사이버보안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국가정보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부산경찰청 ▲부산상공회의소 등 9개 기관이 참여하는 공동 대응 협의체를 발족했다.

 

또한 2차 간담회에서 논의된 체육시설 확충 요구는 행정 절차를 신속히 마쳐, **‘정관산단 청년문화센터’**를 2026년 착공할 예정이다.

 

■ 지역기업 지원 확대…‘고환율 피해 중기 자금’ 신설

시는 고환율·고금리·공급망 재편 등 복합 경제 여건 속에서도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해 ‘고환율 피해 중소기업 자금’ 신설총 2조 330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투입했다.
또한 해외 물류비 지원 확대글로벌 신시장 개척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부산 기업의 수출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 “서부산, 부산 초혁신성장의 한 축으로”

박형준 시장은 “서부산 강서권 산단은 부산 제조업의 심장과도 같은 핵심 거점”이라며, “전통 제조 역량에 디지털·친환경 기술을 결합해 서부산이 부산 초혁신성장의 중심축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의 곁에서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현장형 행정’**으로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시의 릴레이 간담회는 보여주기식 행정보다 **‘현장에서 바로 실행되는 정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산업단지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진다면, 부산 제조업의 체질 개선 속도는 한층 빨라질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