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2.1℃
  • 구름많음강릉 9.4℃
  • 서울 3.7℃
  • 흐림대전 5.2℃
  • 흐림대구 3.2℃
  • 맑음울산 8.4℃
  • 구름많음광주 6.7℃
  • 맑음부산 11.0℃
  • 흐림고창 9.4℃
  • 구름많음제주 15.8℃
  • 흐림강화 3.7℃
  • 흐림보은 2.5℃
  • 흐림금산 3.6℃
  • 구름많음강진군 5.4℃
  • 흐림경주시 3.0℃
  • 구름조금거제 7.9℃
기상청 제공

정치

경기도, 부천대장 R&D클러스터 중심으로 미래산업 허브 구축

경기도, 부천대장지구 첨단산업용지 내 토지매매·입주계약 체결식 주관 및 기업인 간담회 개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23차 민생경제 현장투어로 대한항공·SK하이닉스 등 글로벌 기업 투자유치에 성공한 부천시를 방문해 “부천대장 R&D클러스터를 서부권 발전의 핵심 축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부천, 서부권 성장의 허브로 도약”

김 지사는 15일 부천 오정구청에서 열린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내 글로벌 기업 입주계약 체결식에 참석해 “부천은 서부권의 중심 허브 도시로, 이번 R&D클러스터에 대한항공·SK하이닉스 등 4개 기업이 입주를 결정했다”며 “이 성과를 발판으로 부천과 서부권,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영석 국회의원, 조용익 부천시장, 대한항공·SK하이닉스·SK이노베이션·DN솔루션즈 관계자, LH·부천도시공사 등 주요 기관이 참석했다.

 

■ 2조 6천억 원 규모 투자유치… “3기 신도시 첫 결실”

부천대장은 345만㎡ 규모 공공주택지구로, 이 중 56만㎡는 R&D 중심의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된다.
경기도와 부천시는 긴밀한 협력 끝에 총 2조 6천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계약은 3기 신도시 중 최초의 기업 토지매매 및 입주계약으로, 투자협약이 실제 투자로 이어진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

 

기업별 주요 투자 내역은 다음과 같다.

  • 대한항공: 7만 2천㎡ 부지에 1조 2천억 원 투자, ‘UAM&항공안전센터’ 건립

  • SK이노베이션·SK하이닉스: 4만 5천㎡ 부지에 1조 1,886억 원 투자, 공동 수도권 R&D센터 설립

  • DN솔루션즈: 1만 4,700㎡ 부지에 2,390억 원 투자, 첨단기술 연구소 구축

 

■ “인허가·교통·주거까지 행정지원 아끼지 않겠다”

기업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기반시설, 교통, 주거환경 개선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김 지사는 “경기도는 100조 원 투자유치를 달성한 만큼 중앙정부 못지않은 투자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대장지구 기업 입주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인허가와 교통 인프라, 행정적 지원을 전폭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그는 “산업클러스터에는 ‘직주(職住)’ 개념을 도입해 근로자 주거공간을 함께 조성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관련 지침을 변경해 실질적인 주거문제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 “서부권 상생벨트로 시너지 확대”

서영석 국회의원은 “부천이 마곡·송도와 경쟁하며 협력하는 서부 수도권 상생벨트의 중심지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청년들이 이곳에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 산업·미래기반 확충으로 3기 신도시 경쟁력 강화

경기도는 지난 1월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을 개정해 도지사도 기업 추천이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을 이뤘으며, ‘경기-테크노밸리 자족활성화 방안’ 용역을 통해 시·군별 핵심 산업 방향을 구체화했다.

 

도는 이번 부천대장지구의 성공적 계약을 계기로, 향후 3기 신도시 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미래산업 생태계 확충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단순한 산업단지가 아닌 ‘연구·혁신 생태계’로 부천이 새롭게 자리 잡고 있다. 이번 투자가 서부 수도권의 균형발전을 이끄는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