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 라이즈(RISE)사업단이 추진 중인 시군연계 사업 ‘산청군 웰니스전문가 양성과정’ 1기 성과공유 및 수료식이 지난 12일 오후 칠암캠퍼스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6개월간의 교육 성과를 공유하고, 수료생들의 향후 활동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 지역대학이 키운 ‘산청형 웰니스 인재’
RISE 사업은 지역대학이 지역 현안 해결과 인재 양성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국가 프로젝트다.
이번 산청군 웰니스전문가 양성과정은 지리산의 자연환경과 산청의 역사·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한국형 웰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확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운영됐다.
교육 과정은 6월부터 12월까지 ▲기초·심화 교육(각 8주) ▲4박 5일 현장실습 ▲약초·명상·아로마·차문화 특강 ▲국내외 선진지 견학 ▲기획·운영 실습 등 실무 중심으로 구성됐다.
■ 수료식과 함께 성과 공유…상품화 가능성 확인
이날 행사는 김용환 책임교수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박상식 경상국립대학교 교수회 회장과 유명현 전 경남도 균형발전본부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경주 문화융복합학과 참여교수는 과정 운영 경과를 보고했고, 수료생들은 직접 교육 성과와 향후 활용 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수료식과 함께 열린 웰니스 상품 기획·개발 공모전은 교육 성과를 실제 사업 아이디어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모전 대상은 신경화 씨, 최우수상은 박상희 씨가 각각 수상했으며, 팀 부문에서는 **‘오행반’(신경화·박미영·권도연·백지원)**이 우승을 차지했다.
■ 학업 우수자 표창…국제 인증 성과도 주목
학업 우수 부문에서는 산청군수상(김남희), 경상국립대학교 총장상(신경화), RISE사업단장상(김명자·김은영) 등 다양한 기관 표창이 이어졌다.
박상식 교수회 회장은 “1기 수료생들이 6개월 과정을 완주하고 ISO/IEC 17024 국제자격 인증을 획득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산청군 웰니스 산업의 경쟁력이 국제 기준에 부합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 수료생들 “교육-현장-사업화 연결 필요”
수료생들은 소감을 통해 교육 이후에도 현장 적용과 아이디어 확장을 위한 후속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웰니스가 일회성 프로그램이 아닌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할 삶의 태도’**라는 인식 변화가 가장 큰 성과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수교육 제도화 ▲산청군 정책·사업과 연계된 프로젝트 발굴 ▲지역기관 협업 강화 등 ‘교육-현장-사업화’의 고도화를 제안했다.
■ “수료는 끝이 아닌 시작”…2기 과정도 준비
김용환 책임교수는 “이번 수료와 자격 취득을 완성이 아닌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며 “대학과 지역, 전문가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과정 기획·운영을 맡은 강덕제 문화융복합학과 박사는 “웰니스 산업이 체류형 관광과 지역 일자리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과정 운영과 사업화 연계가 중요하다”며 산청군과 대학의 꾸준한 지원을 강조했다.
한편, 산청군 웰니스전문가 양성과정은 2026년 2기 교육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교육은 3월부터 약 10개월 과정으로 운영되며, 1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 교육을 더욱 강화해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수료식은 단순한 교육 종료가 아닌, 산청 웰니스 산업의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 교육 성과가 실제 지역 일자리와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제는 지속성과 실행력이 관건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