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가 새로운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 1월 1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개편은 2개 과, 2개 계 신설과 6명 증원을 핵심으로 하는 방안으로, 최근 남구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 “사전예방부터 재난대응까지”…안전 전문조직으로 개편
남구는 이번 개편을 통해 기존 안전예방정책실을 ‘재난안전국’으로 확대 개편하고, 그 아래 **‘안전예방과’와 ‘재난대응과’**를 신설했다.
이는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사고 등 사회재난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난까지 통합 대응할 수 있는 현장 중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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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예방과: 사회재난계(신설), 안전정책, 안전관리, 중대재해예방 등 4개 계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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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대응과: 자연재난, 방재복구, 민방위 등 3개 계로 구성
이로써 남구는 사전예방부터 대응·복구까지 안전행정의 전 과정을 전문화하고, 두 부서 간 유기적 협업을 통해 촘촘한 재난 대응체계를 갖추게 됐다.
■ 통합돌봄계 신설…“돌봄통합지원법” 대비
남구는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에 대응하기 위해 **노인장애인과 내 ‘통합돌봄계’**를 신설했다.
이 부서는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구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역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 행정 효율성 높이는 전략적 인력 재배치
남구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3년간 동결했던 공무원 정원을 6명 증원(총 907명) 했다. 이 중 4명은 안전 분야, 2명은 돌봄 분야에 각각 배치돼 행정 추진력을 강화한다.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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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콘텐츠 운영 직급 상향(‘2025 올해의 SNS’ 3관왕 달성 성과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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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시설물 통합플랫폼 관리 전담 인력 배치(전국 최초 구축)
- 생활체육행사 지원인력 확충 등
필요 분야에 맞춘 재배치로 조직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특히 장생포 일대를 체류형·야간형 관광 거점으로 조성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교통 과태료 관리 분야 등에도 전문 인력을 새로 배치해 지역 현안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 구민 중심의 ‘선제 행정’으로
남구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단순한 인력 조정이 아니라 행정 수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구조 혁신”이라며 “앞으로도 법령 개정, 지역 현안, 국정과제 변화에 따라 조직을 유연하게 정비해 구민이 체감하는 행정 서비스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안은 오는 19일 제274회 남구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되며, 2026년 1월 1일부로 시행될 예정이다.
울산 남구의 이번 조직개편은 ‘효율’보다 ‘현장’을 택한 변화다. 재난안전과 돌봄을 중심으로 한 이번 재편이 행정의 속도와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