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는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도 수출바우처(1차)’와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 참여 기업을 12월 17일부터 1월 9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내수 및 수출 중소기업이 실질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지원정책이다.
■ 2026년 수출바우처 1차 모집…2,000개사 선정 예정
‘수출바우처 사업’은 기업의 수출단계와 역량에 맞춰 필요한 해외마케팅 서비스를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는 제도다.
선정된 기업은 정부보조금과 자부담금으로 구성된 바우처 내에서 ▲시장조사 ▲수출전략 수립 ▲브랜딩 등 15개 서비스 메뉴판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이번 1차 모집에서는 2,000개 내외 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며, 기업은 2025년 수출 실적 기준으로 ▲내수 ▲초보 ▲유망 ▲성장 ▲강소 5단계로 구분된다. 지원 규모는 최대 1억 원까지 차등 지원된다.
2026년도 수출바우처 예산은 전년 대비 226억 원 증가한 1,502억 원으로, 중기부는 조기 공고 및 신속한 집행을 통해 기업 지원의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 2026년부터 달라지는 주요 변화
1. 관세대응 바우처 통합 운영
지난해까지 별도로 운영되던 ‘관세대응 바우처(수출바로 프로그램)’가 일반 수출바우처와 통합된다.
이를 통해 관세 피해 대응 컨설팅, 대체 공급망 확보 등 서비스를 상시 이용할 수 있으며, 최대 1억 5천만 원까지 바우처 한도가 확대된다.
2. 국제운송비 지원 확대
수출 물류 부담 완화를 위해 기존 3천만 원 한도였던 국제운송 서비스 지원금이 최대 6천만 원으로 상향된다.
또한 종합물류대행 서비스도 새롭게 지원 대상에 포함되며, 활용기업에는 **최대 70% 추가 지원(1,500만 원 한도)**이 제공된다.
3. AI 기반 맞춤형 설계 서비스 도입
참여 기업의 업종과 수출단계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추천하는 AI 기반 바우처 설계 시스템이 2026년 하반기 도입된다.
또한, 정산 절차도 단순화되어 서비스 수행기관의 정산대금 지급 절차가 4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된다.
■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 병행 모집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는 수출액 10만 달러 이상인 중소기업 중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선정해 해외진출 지원사업·정책자금·금융지원을 집중 제공하는 제도다.
참여기업은 수출 실적에 따라 **4단계 등급(글로벌도전 → 글로벌도약 → 글로벌강소 → 글로벌강소+)**으로 구분되며, 상위 등급 기업은 광역지자체 연계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받을 수 있다.
■ 신청 및 문의 안내
두 사업에 동시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수출바우처 누리집’(exportvoucher.com)을 통해 통합 신청이 가능하다.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만 단독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누리집(kosmes.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사업 관련 문의는 수출바우처 민원안내센터에서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조기 공고를 통해 신속하게 자금을 집행하고, 비수도권 중소기업에도 고르게 기회가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고는 단순한 지원사업이 아니라, 수출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우려는 중기부의 전략적 접근으로 평가된다. AI 도입과 물류비 지원 확대는 특히 글로벌 경기 변동에 민감한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힘이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