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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농진청, ‘2025 간척지 영농기술 설명회’ 개최… 새만금 스마트농업 모델 공개

12월 12일, 김제 새만금간척지서 간척지 대규모 영농 기술·연구 방향 공유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12월 12일 전북특별자치도 김제 간척지농업연구센터에서 **‘2025 간척지 영농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간척지 대규모 영농을 위한 최신 기술과 연구 성과가 공개돼, 스마트농업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간척지 농업 모델이 제시됐다.

 

■ 간척지 연구의 중심, 김제 간척지농업연구센터

설명회에는 간척지영농협의체, 간척지농업연구회, 농업인, 연구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새로 조성된 연구동과 100ha 규모의 시험부지를 둘러보며, 간척지에서의 실증 연구 기반을 직접 확인했다.

 

이번 연구센터는 간척지의 특수한 토양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시설로, 염도·배수·양분 특성을 분석하고 작물별 최적 재배 기술을 실험하는 등 현장 중심형 연구 거점 역할을 맡는다.

 

■ 새만금 복합곡물단지, 스마트농업의 미래 모델

이날 가장 주목받은 사례는 새만금 복합곡물전문생산단지(499ha) 운영 사례였다.
해당 단지에서는 드론, 자율주행 트랙터, 토양 센서, 위성 데이터 등 정밀농업 기술을 활용해 밀·콩·고구마 등 수입의존도가 높은 주요 작물을 법인당 100ha 이상 대규모로 재배하고 있다.

 

또한 간척지 환경에 맞춘 양·수분 관리 기술, 병해충 예측·진단 시스템, 토양 데이터와 작물 정보를 통합한 **‘간척지 영농정보 서비스’**가 소개돼, 농업인들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율적 영농을 실현할 수 있는 방향이 제시됐다.

 

■ 현장 중심의 실용 기술 전시와 토론

행사장에는 간척지에 적합한 식량·원예·사료 작물과 관련 스마트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14종의 기술자료 및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무인기(드론) 파종·방제, 대형 재배 기계, 자율주행 장비 등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용 기술이 전시되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현장 간담회에서는 염해·습해, 생산비 상승, 인력 부족, 스마트농업 도입의 어려움 등 현안이 논의됐다.
이에 연구진과 유관 기관들은 기술개발 및 정책 연계 강화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 간척지, 식량안보와 탄소중립의 교차점

정부는 현재 추진 중인 **‘제2차 간척지의 농어업적 이용 종합계획’**을 통해, 간척지를 밀·콩·풀사료 중심의 복합곡물 생산기지이자 스마트농업·재생에너지·관광·연구가 결합된 융복합 농업 중심지로 육성 중이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간척지에서의 전략 작물 재배 확대, 노지 스마트 재배영농형 재생에너지 모델 확산을 통해 식량안보·기후 적응·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종합형 간척지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 “연구와 현장을 잇는 융복합 농업 모델로”

농촌진흥청 기초식량작물부 박기도 부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연구와 현장의 연계를 강화하고 농업인의 소득과 식량안보에 기여하는 간척지 영농모형을 만들어가겠다”며, “새만금 복합곡물전문생산단지 시범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관련 기술 확산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융복합 농업 발전 모델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간척지는 더 이상 과거의 황무지가 아니다. 데이터와 기술이 결합된 간척지 농업은 식량안보, 기후 대응,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동시에 풀어낼 수 있는 미래 농업의 실험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