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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기도, 1조7천억 안산선 지하화 사업 본격 추진… “2034년 완공 목표”

11일 김동연 경기도지사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사업 주민 소통 간담회 개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안산을 찾아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안산의 도약 계기를 만들겠다”며 주민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경기도의 민생경제 현장투어 22번째 일정으로, 안산 발전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자리였다.

 

■ “안산의 미래가 보인다”… 김동연 지사, 주민과 직접 소통

김동연 지사는 11일 안산시 초지동 경기도미술관에서 열린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사업 주민 간담회’에 참석했다.
간담회에는 이민근 안산시장, 경기도·안산시 의원, 지역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김 지사는 “철도지하화 선도사업으로 전국에서 세 곳(안산·부산·대전)이 선정됐는데, 그중 안산이 가장 경제성이 높다”면서 “이번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안산의 미래를 여는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국회에서 심의 중인 **‘철도지하화 통합개발법’**에 경기도시공사나 안산도시공사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며 “법안이 원활히 통과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공사 추진에 있어 안전이 최우선이다. 설계 단계부터 철저히 점검해 안전사고 없는 모범 사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총사업비 1조7천억 원… 2034년까지 완공 목표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사업’은 초지역~고잔역~중앙역 5.12km 구간을 지하화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총사업비 약 1조 7,311억 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1994년 개통 이후 약 40년간 안산의 핵심 교통축 역할을 해온 4호선 구간을 지하로 이전함으로써 도심 단절을 해소하고 신·구도심을 잇는 도시 재생축을 새롭게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경기도-안산시 공동 추진… 2027년 기본계획 수립 예정

경기도는 올해 2월 안산선이 국토교통부의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안산시와 긴밀히 협력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용역 발주 절차를 진행 중이다.

도는 내년 상반기 착수보고회 및 주민설명회를 열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7년 말까지 기본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 “안산의 도시경쟁력 높이는 전환점 될 것”

경기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안산의 도시구조를 재편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철도지하화를 계기로 상부 공간을 공원, 주거, 상업, 문화시설로 복합 개발해 신·구도심 간 균형발전과 지역 경쟁력 제고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안산선 지하화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 개선을 넘어, 도시 재탄생 프로젝트다. 지상 철로로 나뉘었던 도시를 다시 잇고, 시민의 삶과 지역경제를 함께 끌어올리는 ‘안산형 도시혁신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