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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북도, 지방재정평가 2년 연속 ‘가’등급… 2026년 국비 12조 7천억 확보

2년 연속 재정분석평가 광역도 1위(가등급), 재정운영 전국 최고 수준 입증

 

경상북도가 민선 8기 들어 추진해 온 재정혁신 정책이 실질적 성과로 결실을 맺으며, 건전 재정 운영과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도는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재정혁신 및 2026년 국가예산 확보 성과 브리핑’**을 열고, 지난 2년간 추진해 온 재정 개혁의 주요 성과와 향후 재정운영 전략을 발표했다.

 

■ 경북도, 지방재정평가 2년 연속 ‘가’등급… 광역도 1위

이철우 도지사가 직접 주재한 이번 브리핑에서 도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분석평가에서 2년 연속 종합 ‘가’등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고등급으로, 경북 재정운영 체질개선과 효율화 정책이 객관적 평가에서 입증된 결과다.

 

지방재정분석평가는 ▲재정건전성 ▲재정효율성 ▲재정계획성 등 3개 분야, 14개 세부 지표를 종합 분석하는 제도로, 경북은 모든 분야에서 고른 성과를 보이며 2년 연속 최고등급을 유지했다.

 

특히 ▲지방채 발행 관리 강화로 채무비율을 2023년 7.91%에서 2024년 7.46%로 개선, ▲보조금·행사성 경비 절감 등 지출 구조조정을 통한 재정 효율화, ▲지방세 및 세외수입 확대 등 자체 수입 다변화를 통한 자율재원 비중 제고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지방교부세·특별교부세 대폭 확대… 자주재정 기반 강화

경북도의 지방교부세 확보액은 2021년 1조 3,925억 원 → 2025년 1조 9,860억 원으로 42.6% 증가했다.
이는 정부 전체 지방교부세 증가율(35.1%)보다 7.5%p 높은 수치다.

 

또한 체납액 축소, 경상경비 절감, 재해 대응 수요 반영 등으로 교부세 산정지표가 개선되며, 2025년에는 전국 광역도 중 유일하게 재정 인센티브를 받은 자치단체로 기록됐다.

 

경북도는 “이번 성과는 재정 규모의 단순 확대가 아니라 재정자주성·중장기 안정성 확보라는 구조적 성과”라고 강조했다.

 

■ 2026년 국가예산 12조 7,356억 원 확보… 역대 최대 규모

경상북도의 2026년 국가예산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12조 7,356억 원으로, 2023년 10조 9,514억 원 대비 1조 7,842억 원이 늘어 역대 최고 규모를 기록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국회와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해 주요 현안을 직접 설명하고 국비 반영을 설득했으며, ‘경북지방정부협력회의’, ‘국회 국비확보 캠프’ 등 전방위 대응체계를 가동해 정책 우선순위에 맞춘 전략적 예산 확보 시스템을 운영한 것이 성과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로써 경북도는 지역경제 회복, 민생 안정, 산업기반 확충 등 다양한 분야의 재정 여력을 확보하게 됐다.

 

■ “재정혁신의 결실… 도민과 함께 만든 성과”

이철우 도지사는 “2년 연속 ‘가’등급과 역대 최대 국비 확보는 도민과 시·군, 정치권이 하나로 협력해 거둔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재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여 도민 체감형 예산운영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2025년에는 초대형 산불의 위기를 완전히 극복하고,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경북의 저력과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의 재정혁신은 단순한 예산 절감이 아닌,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는 ‘구조 개혁형 혁신’**으로 평가된다. 지속 가능한 재정 운용과 전략적 국비 확보 시스템은 향후 지방정부 재정운영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