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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울시, 중국서 5천만 달러 투자 유치… 글로벌 바이오·금융 협력 강화

시, “전략산업 투자유치 가속…글로벌 기업이 서울을 투자 거점으로 삼도록 적극 지원”

 

서울시가 글로벌 첨단산업 투자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AI·양자기업 유치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 상하이·항저우 현지에서 바이오·금융·로봇 산업 중심의 투자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글로벌 투자 허브 도시’로서 입지를 넓혔다.

 

■ 서울시, 중국 현지서 ‘바이오·금융·로봇’ 글로벌 투자 행보

서울시는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상하이와 항저우를 방문해 주요 투자기관 및 첨단기업과 연쇄 회담을 가졌다.

이번 출장에서 서울시는 바이오·헬스케어 투자사 ‘하이라이트캐피탈(Highlight Capital)’과 5천만 달러 규모 투자협약 체결중국 최초 합자 투자은행 ‘CICC 인터내셔널’과 핀테크·디지털금융 협력 구축알리바바·앤트그룹·유니트리로보틱스 등 첨단기업과 로봇·AI 협력 논의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 하이라이트캐피탈, 서울 바이오기업에 5천만 달러 투자

서울시는 9일(현지시간) 오후 중국 상하이에서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과 스티브 왕(Steve Wang) 하이라이트캐피탈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투자 및 서울지사 설립’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하이라이트캐피탈은 38억 달러(약 5조 원) 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투자사로, 보스턴·홍콩·도쿄 등 글로벌 클러스터에 지사를 두고 150개 이상의 바이오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5년간 서울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5천만 달러(약 720억 원)**를 투자하고, 서울국제금융오피스 내 서울지사 개소를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사 입주 공간 제공, 서울 기업과의 상담·밋업 지원, 투자자 네트워킹 등 전방위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스티브 왕 CEO는 “서울은 첨단 의료기술과 연구개발 역량이 결합된 아시아의 핵심 바이오 허브”라며 “서울 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뿐 아니라, 하이라이트캐피탈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서울 혁신기업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 CICC와 ‘서울 핀테크·디지털금융 생태계’ 협력

같은 날 오후, 서울시는 **CICC 인터내셔널(China International Capital Corporation International Limited)**과 ‘서울 핀테크 산업 육성 및 디지털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CICC는 1995년 중국 최초의 중외합자 투자은행으로, 투자·자산관리 분야에서 중국 금융시장의 국제화를 선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만 128억 위안(약 2조 6,600억 원)에 달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CICC는 서울 핀테크 기업의 스케일업 및 고용 창출을 지원하고, 서울 기업과 중국 투자기관 간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향후 CICC의 서울 진출을 적극 지원하며, 금융-투자 네트워크 및 시장 연계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 항저우서 ‘로봇·AI 협력 논의’… 수서 로봇클러스터 정책 연계

서울시는 상하이 일정을 마친 뒤 항저우로 이동알리바바그룹·앤트그룹·유니트리로보틱스 등 중국 대표 첨단기업을 방문했다.

 

항저우는 ‘중국 디지털경제의 심장’으로 불리며, 전자상거래·핀테크·로봇산업이 융합된 혁신도시다.

 

서울시는 이들과의 교류를 통해 로봇산업 생태계 및 AI 응용 기술 동향 파악, 서울 수서 로봇클러스터 조성 사업 연계, 로봇 R&D 및 기업 협력 모델 발굴 등 로봇산업 육성정책의 실질적 방향성을 구체화했다.

 

■ “서울, 글로벌 투자 허브로 도약할 것”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은 AI·바이오·핀테크·로봇 등 미래 핵심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인재양성과 산업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번 중국 출장을 계기로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해외 기업이 서울을 아시아 최고의 투자거점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투자진흥재단과 함께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해외 투자유치가 아닌, AI–금융–바이오–로봇으로 이어지는 ‘미래산업 포트폴리오’ 구축 전략의 일환이다. 글로벌 자본과 기술이 서울로 향하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서울형 투자 플랫폼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