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이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이른바 ‘3高’ 현상으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전 군민에게 1인당 60만 원의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 군은 이번 지원을 통해 소비 심리를 회복시키고, 지역 내 소상공인의 경영난 완화를 도모하겠다고 10일 밝혔다.
■ 전 군민 1인당 60만 원…총 188억 원 투입
보은군은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한 군민의 생계 부담을 덜고, 관내 1,841개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총 188억 원 규모의 민생안정지원금을 편성했다.
지원 대상은 2025년 12월 31일 기준 보은군에 주소를 둔 군민 및 등록외국인으로, 지급 시점에도 보은군 거주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지급액은 1인당 60만 원으로, 세대주를 통해 지급되며 선불카드와 지역화폐(결초보은상품권) 형태로 제공된다.
지급은 상반기 중 두 차례(각 30만 원씩) 나눠 실시된다. 이는 대규모 예산을 한 번에 투입하기보다 기간을 분산해 소비를 안정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지원금의 사용 기한은 9월 30일까지로, 추석 명절 소비를 고려해 충분히 설정됐다. 다만 연 매출 30억 원 이상 대형 가맹점은 사용이 제한돼, 실질적인 골목상권 중심의 소비 순환 구조를 유도한다.
■ ‘보은형 경제 패키지’로 소비 선순환 촉진
보은군은 단순한 현금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보은형 경제 패키지’**를 병행 추진한다.
가장 먼저 지역화폐 결초보은상품권에 30억 원을 투입해 할인율을 **최대 15%**로 상향하고, 월 구매한도를 200만 원까지 확대한다. 이를 통해 소비 진작과 함께 내수 활성화를 꾀한다.
또한 소상공인 경영난 해소를 위해 ‘경영개선 지원사업’ 예산 4억 원을 배정, 점포 환경 개선비를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여기에 충북도 내 최초로 **‘보은형 특례보증 제도’**를 도입한다. 중저신용자 및 청년 창업자를 대상으로 출연금·보증수수료·이자를 모두 지원하는 방식으로, 15억 원 규모의 보증을 충북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시행한다.
아울러 공공배달앱 ‘먹깨비’ 이용자 할인 쿠폰 지원사업도 병행해, 온라인 배달시장 내 지역 상권의 경쟁력 강화도 꾀한다.
■ “군민의 가계에 단비, 소상공인에 희망”
최재형 보은군수는 “이번 민생안정지원금이 군민에게는 가계 부담을 덜어주는 단비가 되고, 소상공인에게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며 “조례 제정과 예산 편성 등 절차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적기에 지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보은군의 이번 조치는 단순한 현금 지원을 넘어, 지역 내 자금 순환 구조를 설계한 정책적 실험이라 할 만하다. 단기 소비 진작 효과를 넘어 장기적인 지역 상권 자립 기반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