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이 주력 산업인 농업을 고부가가치형 미래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비옥한 간척지 토양과 해양성 기후를 바탕으로 강화섬쌀·인삼·순무·약쑥 등 전국적인 명성을 가진 농특산물을 생산해온 강화군은, 급격한 농촌 고령화와 글로벌 시장 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 제2의 전성기’를 여는 중·장기 혁신 로드맵을 가동 중이다.
■ 청년농 육성 가속화…‘로컬 팜 빌리지’ 내년 상반기 첫 입주
강화군은 농업의 지속성을 좌우할 청년 농업인 육성 정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표 사업인 **‘로컬 팜 빌리지(임대형 스마트팜)’**는 총 82억 원을 투입해 조성 중이며, 내년 상반기 첫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은 청년 농업인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스마트팜 시설을 제공해 초기 영농 부담을 줄이고, 실습·교육을 통해 스마트농업 기술과 경영 역량을 축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강화군은 청년 농업인 지원 연령을 기존 40세 이하에서 49세 이하로 상향해 귀농·귀촌의 주요 연령층을 포괄하고, 인력난 해소와 정책 실효성 제고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 첨단 스마트농업 집중 지원…내년도 예산 21억 원 투입
강화군은 스마트농업 확산과 시설원예 첨단화를 위해 2025년도 관련 예산 21억 원을 편성했다.
토마토·오이 등 소득 작목 중심의 시설원예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강화군은 ‘스마트팜 ICT 융복합 확산사업’을 통해 환경제어 시스템·에너지 절감 패키지·농업용 로봇 기술 등을 소규모 농가까지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 자동화 수준을 높이고 생산성 향상과 경영비 절감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 강화섬쌀 신품종 ‘나들미·강들미’ 개발…고급 브랜드화 추진
강화군은 대표 브랜드 ‘강화섬쌀’의 품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나들미’와 ‘강들미’ 등 신품종 개발을 완료했다.
특히 조생종 벼 ‘강들미’는 2024년 농촌진흥청 직무육성 신품종으로 최종 선정됐으며, 2025년 3월에는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이 예정돼 있다.
강화군은 해당 품종을 중심으로 재배면적을 단계적으로 늘리고, 강화섬쌀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 강화섬쌀 판로 다변화…2025년 152톤 고정 공급 계약 확보
강화군은 강화섬쌀의 안정적 판로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공기관 중심의 공급망을 수도권 민간기업과 해외시장까지 확대했으며, 인천시 경로당, 인천공항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프로야구 SSG 랜더스 구단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2025년 한 해에만 8개 기관과 연 152톤 규모의 고정 판로를 확보, 누적 기준으로는 12개 기관·연 300톤 규모의 공급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 ‘강화 경제자유구역’으로 미래형 농업도시 도약
강화군은 장기적으로 ‘강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농업과 첨단산업이 융합된 신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강화 남단 190만 평 부지에 3조 1천억 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돼 있으며, 바이오·피지컬AI·복합관광 산업을 핵심 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스마트팜·그린바이오 연구개발 단지 조성 등을 통해 지역 농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첨단 융복합 농업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비전이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강화군은 지리적 이점과 풍부한 농업 자원을 살려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 모델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며 “농가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현장형 지원정책을 지속 발굴해 ‘강화 농업의 제2의 전성기’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강화군의 행보는 단순한 농업 지원을 넘어, 청년·스마트·브랜드·수출로 이어지는 미래형 농업 전환의 청사진이다. 전통의 땅 강화가 첨단농업의 중심지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